지난 번 소개드렸던 아티스트 "마츠토야 유미" 는 일본에서 약칭 "유밍"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난 번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유밍의 앨범들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발매순대로 포스팅해볼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제가 들어 본 순서대로 올려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베스트 앨범을 먼저 소개해 봅니다.
이 앨범 "sweet,bitter sweet〜YUMING BALLAD BEST" 은 제목에도 씌여 있듯이 그냥 베스트 앨범이 아니라 "발라드" 베스트 앨범입니다. 유밍의 곡들 중에서 인기 있는 발라드 곡들을 모아 놓은 앨범이죠.
저는 이 앨범을 비오는 날 차에서, 아니면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천천히 내리를 비를 바라보며 들으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아니면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밤, 눈이 모든 소리를 흡수해서 고요해진 밤에 작은 볼륨으로 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앨범은 2001년에 발매되었으니 벌써 15년이 다 되었지만, 어차피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곡이 담겨 있으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3~40년이 넘은 곡들이지만, 지금 들어도 촌스러운 곡이 없고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유밍입니다.
2장으로 되어 있는 더블 앨범이고 장당 16곡, 총 32곡이 들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 CD에서 먼저 몇 곡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1. 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들어보시면, 애니메이션 좀 보신 분들은 분명히 어디서 들어 본 음악이다 싶으실 텐데요, 지브리 애니 "마녀배달부 키키" 의 엔딩곡으로 쓰인 그곡 맞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유밍을 좋아하시는지, 마녀배달부 키키에서는 오프닝/엔딩을 모두 유밍 곡을 사용했고, "바람이 분다" 에서도 유밍의 "비행기 구름"이 나오더군요.
1-3. 雨のステイション
제목 그대로, 비오는 날 들으면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좋네요.
1-5. 中央フリーウェイ
유밍의 히트곡 중 하나, "중앙고속도로" 입니다. ^^;
70년대 명반중 하나인 "14番目の月" (14번째의 달) 에 실린 곡인데요, 지금 들으면 편곡이 약간 촌스러운 느낌도 들지만 그 점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기도 하네요.
듣고 있으면 70년대 오픈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1.6 卒業写真
일본에서는 졸업식때마나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곡이라고 합니다.
"졸업" 이라는 이미지에 알맞은, 왠지 새로운 희망과 안타까운 추억이 뒤섞인 느낌을 전해주는 노래입니다.
유밍 특유의 똑똑 끊어지는 (약간 국어책 읽는 느낌?) 발음이 잘 어울리네요.
1.7 Hello,my friend
여기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wFKh-V2KAoc
아래는 다른 가수가 부른 커버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