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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Mobile

아이폰 5s 자가수리기 : 배터리 교체, 카메라 먼지 제거, 액정들뜸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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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의 문제와 관련해서 한 달 정도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글이 있습니다.



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 아이폰5s는 이제 2년 조금 더 썼는데 3가지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1. 배터리 :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지고, 더 심각한 것은 추운 곳 (영하 2~3도 정도 이하)으로 가면 배터리가 30%정도 있어도 바로 꺼지는 현상 발생 (이 현상은 위 포스팅 이후, 날씨가 더 추워져서 그런지 심해짐)
  2. 카메라 먼지 : 카메라 렌즈 앞 유리에 먼지 유입
  3. 액정 들뜸 : 액정 우측 상단이 튀어나옴


세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자가 수리하기 위해 먼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배터리를 주문 했답니다. (11월 30일 주문)

주문하고 나서 Tracking을 해 보니 , 신기하게도 알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hina Post 가 아니라 "Sweden Post"로 배송이 되는게 아니겠어요?

중국에서 보내는데 왠 스웨덴??

검색을 해 보니 말만 스웨덴 우체국이고 실은 중국의 택배사라는 말도 있고, 뭔가 정체를 알 수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Sweden Post에 걸리면 배송은 최소 한달 늦으면 두달이라는 사실.. T_T

차이나 포스트가 배터리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류는 보통 스웨덴 포스트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생각 날 때 마다 Tracking을 해 봤는데 열흘에 한번 정도 씩 뭔가 업데이트는 되더군요. T_T

그러던 중 어제 집에 와보니 드디어 배송이 되었더군요. (12월 28일 도착이니 한달 전에 왔네요. 저는 운이 좋은 편인가 봅니다 ^^)


그리고 봉투를 보니, 놀랍게도 반송주소가 진짜로 스웨덴 사서함이더군요.. 아마 정말로 중국에서 스웨덴까지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왔나 봅니다. 왠지 한 달이라는 배송기간이 이해가 되는 듯 ..





어쨌거나 배터리가 도착했으니 작업을 해야겠죠?

내용물은 배터리 및 도구들 입니다.




일단 배터리가 생긴 것만 봐서는 정말 정품 같기는 합니다. ^^



이전 포스트의 유튜브 동영상을 참조하여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동영상이 친절하게 잘 되어 있어 아주 어렵지는 않게 (하지만 쉽지도 않게..) 작업을 완료 했습니다.

작업 순서를 간단히 적어 볼께요..


  1. 하단 나사 2개 제거
     이 나사 2개만 별 모양입니다. 2개의 드라이버 중 별 모양 드라이버로 제거 합니다.

  2. 액정 분리
    먼저 석션 컵 (고무로 된 붙이는 것)을 액정 아래쪽 (홈 버튼 바로 위) 에 붙이고, 잡아 당기면 액정과 본체 사이가 벌어 집니다.
    그 틈에 헤라 툴 (작은 삼각형, 기타 피크같이 생긴 것) 을 넣고 조금씩 벌리면, 액정이 분리가 됩니다.
    이 때 조심할 것은 홈 버튼 센서와 아래 기판 사이에 케이블이 있는데 그것이 손상되지 않게 잘 분리해야 합니다. (동영상 참조)



  3. 홈 버튼 센서 케이블 분리
    홈 버튼 센서 (지문 인식 용) 케이블을 기판에서 분리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나오지만 프라이어 툴 (끌 같은 것) 작은 것 (혹은 헤라 툴) 로, 작은 금속으로 되어 있는 ㄷ 자 모양의 덥개를 먼저 분리 합니다. 이 녀석은 다른 부위에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끼워 져 있기 때문에, 분리 시 날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실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분리 하시고, 케이블을 기판에서 살살 떼어 냅니다.

  4. 액정 케이블 분리
    우측 상단에 기판과 연결되어 있는 액정 케이블을 분리 합니다. (3개)
    먼저 나사 4개를 분리하고 (십자 드라이버 사용) 하우징을 꺼낸 다음 케이블을 순서대로 분리합니다. (동영상 참조)
    이때, 나사가 서로 바뀌면 안되기 때문에 위치를 잘 기억해 놓아야 합니다. (원래 위치대로 놓아 두었다가 다시 조립할때 그대로 사용하면 편하죠)
    이 단계가 끝나면 기판과 액정이 완전히 분리 됩니다.





  5. 배터리 케이블 분리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 합니다. 액정 케이블 처럼 하우징을 먼저 분리하고 (이 때 나사가 액정 케이블 하우징과 다르므로 잘 보관 해야 합니다) 케이블을 프라이어 툴로 분리 합니다.

  6. 배터리 분리
    배터리는 양면 테이프로 뒷 판과 붙어 있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그냥 프라이어 툴로 살살 분리하면 되는데 (뒷판과 배터리 사이에 밀어 넣듯이 해서 분리합니다), 요새같이 추운 날에는 잘 안 떨어 지므로 헤어 드라이어로 뒷면을 조금 뜨겁게 달궈 주세요. 접착제가 부드러워 지면서 조금 쉽게 분리가 됩니다.




  7. 카메라 먼지 제거
    카메라 모듈을 손으로 가볍게 아래로 제껴 주면 (앞쪽으로 당기듯이) 뒷면 카메라 유리가 살짝 보입니다.
    그 상태에서 블로어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 주세요.
    제거되지 않는 먼지가 있으면 면봉 등으로 살짝 닦아 주면 됩니다.

  8. 액정 들뜸 수리 : 본드칠
    동영상을 참조해서 본드칠을 해 줍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본드가 밖에 나오지 않도록 아주 조금씩 발라 줘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저도 하면서 본드가 조금 새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본드로 붙여 놓아도 완벽하게 원래대로 돌아 오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래도 어느 정도 들어 간 것 같기도 하고, 이 부분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9. 새 배터리 설치
    분리와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10. 배터리 케이블 연결

  11. 액정 케이블 연결
    나사가 작고 구석에 있어서 조심스럽게 작업 하셔야 분실하지 않겠네요..
    가능하면 핀셋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케이블은 "딱" 하는 느낌이 날 정도로 눌러줘야 제대로 연결 됩니다.

  12. 홈 버튼 센서 케이블 연결
    먼저 케이블을 아래 기판에, 손으로 위치를 잘 잡고 작은 드라이버 등으로 살짝 눌러서 연결 시킵니다. (딱 하는 느낌이 약하게 있습니다)
    그 다음 하우징 (ㄷ 자 모양의 케이스 같은 것) 을 다시 끼워야 하는데, 잘 보시면 한 쪽에 홈이 2개 있고 반대편에 연결 고리 같이 생긴 것이 하나 튀어 나와 있습니다.
    그 튀어 나온 것이 아래쪽입니다. 핀셋 등으로 잘 올려 놓고, 손가락으로 꾹 눌러 주면 고정 됩니다.

  13. 액정 조립
    액정을 위쪽부터 위치에 잘 넣고 눌러주면 조립 됩니다.
    마지막으로 2개의 별 나사를 조여 주면 끝입니다.


작업을 하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배터리는 충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충전을 하고, 한 10분 정도 지나면 전원이 들어 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됩니다)





혹시나 전원이 안 들어오거나 고장이 나지는 않았을지 걱정 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잘 켜졌습니다.


그런데 전원이 들어 온 다음 통신사에 연결이 안 되고 "검색중" 이라는 문구가 뜨더라고요. (이 때 긴장했음)

헉~ 혹시 안테나나 기판이 고장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기판 고장이라는 말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비행기 모드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니 바로 Olleh 접속이 되었습니다. (휴우~ 10년 감수 했네요)


배터리 상태나 액정 들뜸 상태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고장은 내지 않고 무사히 수리를 완료 해서 다행입니다.


일단 iBackupBot 으로 확인해 보니 Cycle 은 3으로 나와서 정상인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용량도 프로그램 상에서는 문제 없는 것 같네요.




혹시라도 직접 해 보실 분들은 이전 포스팅의 동영상 링크를 참조 하시고요, 질문 주시면 아는 한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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