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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Mobile

클라우드 사진 백업 서비스 비교 : 네이버 클라우드 vs 구글 포토 vs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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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자체 용량이 작고 추가적인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아이폰 5s 16GB모델이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백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16GB라는 용량은 사실 필요한 앱만 몇 개 설치해도 금방 다 차기 때문에, 음악이나 사진을 로컬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는 거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이폰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의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할 때 쓰는 서비스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세 가지 서비스를 비교해 볼까 합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한국 인터넷 환경의 갑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원래 네이버 N드라이브였는데, 최근에 이름을 "네이버 클라우드" 로 바꾸었네요.


Dropbox 처럼, 사진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파일을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입니다.

기본 용량은 30GB를 제공하고, 1년에 10만원을 지불하면 1TB까지 용량을 제공합니다.


엡에서 사진을 폴더, 앨범단위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구글포토와 비슷한 "특별한 순간" 기능이 있어서 사진의 GPS정보에 따라 장소별로 사진을 보는 기능, 연속사진 (움짤) 기능, 1년 전 사진 보기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함께보기" 기능이 있어 앱 내에서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구글 포토


원래 구글+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사진 백업 기능을 따로 빼내어 제공하는 앱 입니다.

구글+는 클라우드라기 보다는 SNS에 가까웠다고 하면, 구글 포토는 사진 백업 및 공유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구글 포토는 특이하게 사진을 업로드 (백업) 할 때 원본 그대로 업로드 하면 사용자의 Google Drive 용량이 차감 되지만 (15GB 기본 제공) 원본이 아닌 "고품질" 업로드를 선택하면 무제한으로 사진을 백업 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 이라는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원본 보다는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압축된 사진 파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1600만 화소 이하의 카메라인 경우 추천하는 옵션이라고 되어 있으니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면 크게 사진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아래 원본 사진과 구글 포토로 업로드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신세계 건물을 보시면 약간 노이즈가 증가한 것이 보이지만 휴대폰으로 봤을 때는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정도입니다.


[원본 사진 100% 크롭 ]





[압축 업로드 사진 100% 크롭 ]




파일 사이즈는 원본이 1,905KB 업로드본은 1,084KB 로 원본대비 약 40% 정도 더 압축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동영상의 경우는 사진의 경우보다 화질의 열화가 심할 수 있습니다. 1080p HD 포맷까지 지원 된다고는 하는데, 제 친구는 동영상 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구글 포토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개인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글 포토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확인해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구글 포토에는 "컬렉션"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가 앨범을 만들 수도 있고, GPS정보나 사진 촬영 일자 등의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앨범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의외로 이 기능이 쓸만해서 구글 포토만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사진 편집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크롭, 회전, 필터 적용, 밝기나 색상 및 비네트를 앱 안에서 수정할 수 있고요, 공유앨범 기능이 있어 공유하고 싶은 사진들은 앨범에 넣고 URL을 통해 공유가 가능 합니다.


플리커


플리커는 야후에서 제공하는 사진 백업 및 공유 서비스로 200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했으니 이 포스트에 등장하는 세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리커는 사진을 원본으로 업로드하며, 1,000GB (1TB) 라는 어마무시한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무래도 원본이 압축본 보다는 좋으니까요)

다만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후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국 계정을 사용해서 미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야 하는 점은 좀 번거로울 수도 있겠네요.


사진 백업 및 공유앱의 원조라서 그런지, 사진의 Exif 메타데이터가 상당히 자세하게 나오고 보기도 편합니다.





각각의 사진별로 비공개 / 공개 / 특정 그룹에만 공개 등의 설정이 가능해서 편하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고요.

구글 포토와 비슷한 사진 편집 기능이 있어서 필터적용, 색상변환 등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플리커는 "팔로우" 기능이 있어서, 해외 유명 아마츄어/프로 사진 작가들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최신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플리커의 업로드 제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별 사진은 200MB까지 지원되며 JPG, GIF, PNG 이외의 포맷은 JPG로 변환되어 저장됩니다. 동영상의 경우 파일 용량 1GB까지만 업로드가 가능하고, 웹이나 앱 상에서 재생 시에는 최초 3분만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겠네요. 아무래도 원본 업로드를 지원하다 보니 이런 제한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서비스는 각자 장/단점이 뚜렸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네요.


네이버 클라우드는 사진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사진에 특화된 기능 (편집기능 등의 부재) 이 떨어지고, 또 기본 제공 용량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네이버가 가지는 네이밍 밸류 그리고 네이버 사용자 간의 공유가 간편하게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 포토는 압축 업로드시 무제한의 용량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이고, 사진을 주로 스마트폰을 찍으면서 많은 양의 사진을 용량 걱정 없이 보관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사진 편집툴도 강력하고 공유기능도 있어서 사진 관련된 기능은 다른 서비스에 꿀리는 것이 없으며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플리커는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원본사진을 1TB라는 큰 용량에 백업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사진 전문 앱 답게 편집과 공유 기능이 모두 뛰어나며 팔로우 기능을 통해 좋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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