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구매기

데스크파이 (PC-Fi) 구성기 #3. 앰프 - 1편

반응형

벌써 데스크파이 구성기 세 번째 포스팅이네요.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피커라고 하지만, 앰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스피커는 순수하게 소리만으로 승부하는 기기인 반면에, 앰프는 소리 뿐 아니라 기능, 편의성, 디자인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게 되지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액티브 스피커 구성으로 가는 경우 앰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피커에 앰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를 사용할지, 아니면 액티브 스피커를 사용할지는 사용자의 취향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액티브 스피커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패시브+앰프 구성의 장/단점과 반대로 보시면 되겠네요)


    •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 어찌 보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책상 위의 한정된 공간에서 앰프의 유무는 의외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 구성이 간편하다
      - 초보자 혹은 전선이나 기계가 많은 것을 싫어하는 미니멀리티스에게 어울리는 시스템이지요.
    • 업그레이드가 힘들다
      - 스피커 / 앰프 중 하나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도, 통채로 바꿀 수 밖에 없는 점이 단점입니다.
    • 원하는 구성을 만들기 힘들다
      - 특히 앰프의 경우 제품마다 제공하는 기능이나 인풋 단자에 차이가 있는데, 일체형인 액티브 스피커는 그런 선택의 폭이 아무래도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적인 면도 중요한데요, 의외로 액티브 스피커의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물론 컴퓨터 스피커를 주로 만드는 메이커 들의 액티브 스피커는 저렴한 물건도 많지만, 대부분의 하이파이급 액티브 스피커는 웬만한 패시브 스피커 + 앰프의 가격을 뛰어넘더군요.


저는 가격적인 면, 그리고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서 패시브 스피커에 앰프를 연결하는 구성으로 결정 했습니다.

패시브 + 앰프 구성인 경우에도, 별도의 DAC를 연결하는 방법 (소스가 아날로그인 경우에는 필요 없지만, 그런 경우는 일단 제외하고요) 과 DAC가 포함된 앰프를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인기 있는 DAC인 투애니의 TD-384입니다. DSD,32bit 업샘플링에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50만원대 중반

 

 

저는 가격 및 공간의 문제로 DAC 포함 앰프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별도의 DAC를 사용하게 되면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만, (선택할 수 있는 앰프도 훨씬 많아지지요) DAC의 가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앰프에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아래에 요즈음 데스크파이 (Pc-Fi를 포함해서) 를 구성하는 분들이 많이 검토하는 DAC 포함 앰프를 검색,정리해 보았습니다.


티악 AI-101DA



먼저 티악 AI-101DA, 데스크파이에 최적화된 앰프를 많이 내놓은 티악의 최신 제품입니다.

USB, 2개의 광입력 (내장 DAC로 연결) 과 아날로그 라인 입력 그리고 Apt-X 코덱 지원의 블루투스 모듈까지 내장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크기까지 작아서 (가로 약 18cm) 책상에서 사용하기에 부담도 없고요.

LED 표시램프 외에 별도의 디스플레이는 없습니다. 미니멀한 구성도 책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장점인 것 같네요.

가격은 현재 약 40만원 정도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데논 PMA-50



데논에서 나온 미니앰프 PMA-50입니다.

기능은 위의 티악 제품과 대동소이 합니다. 크기도 약간 더 큰 정도 (가로 20cm) 지만 여전히 작은 크기라서, 같은 컨셉으로 나온 제품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력이나 기능 (DSD 지원, 동축입력 지원 등) 에서 101DA보다 더 상급의 제품으로 보이고요,  가격도 더 상급이네요. (70만원대 초중반)

전면 액정 디스플레이가 제품 방향에 따라 회전해서 보여진다고 합니다.



 


투애니 (Lead Audio) LA-200



PC-Fi 용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제품입니다.

USB DAC를 내장한 앰프로 나름 초창기에 나왔고, 가격 대비 좋은 음질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네요. 중고 매물로도 종종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USB입력과 2개의 동축단자, 하나의 광단자 (총 4개의 디지털 입력) 과, 3개의 아날로그 입력단자를 가지고 있어서 활용성이 높습니다.

다만 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과,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좀 들리는 점이 단점입니다.




온쿄 A-9050



일단 이 제품은 크기가 큽니다. (폭 약 43cm)  즉 미니 앰프가 아니라 풀사이즈 앰프인데요,

책상 공간에 여유가 있으면 한번 고려 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USB단자는 없지만 2개의 동축단, 하나의 광 입력단이 있고 아날로그 입력은 4개, 스피커 2조 연결이 가능합니다.

어찌 보면 데스크파이에 어울리지 않는 크기이지만, 성능이나 출력 등으로 보면 미니앰프보다는 훨씬 강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5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데논 DRA-F109



데논의 DRA-F09는 F시리즈 하이파이 콤포넌트의 하나이지만 별도의 DAC포함 리시버 앰프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USB 입력이 없기 때문에 Pc-Fi 보다는 일반적인 Hi-Fi 컨셉의 제품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리스트 처음에 있는 제품들 처럼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코 9050같은 제품에 비하면 작은 크기의 앰프입니다. (예전 미니콤포 정도의 크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이 20만원대 중반으로 저렴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위의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리시버" 앰프이므로 FM 라디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와 같이 라디오를 잘 듣는 사람에게는 이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지요)

 

 

 

FX-Audio D802C

 

 

 

이 제품은 알리 익스프레스를 검색하다가 찾은 물건입니다.

USB, 광, 동축 입력뿐 아니라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미니앰프 입니다.

기능으로만 보면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에 전혀 뒤지지 않고요, 크기도 폭 약 18cm로 작은 편입니다. 스펙에 의하면 출력도 4옴에 채널당 최대 80W라고 하니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알리 제품들의 스펙을 다 믿을 수 있냐는 별도의 문제입니다만..)

낮은 가격에 리모콘까지 제공하니, 저렴한 가격으로 DAC포함 앰프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DHL무료배송을 하는 셀러도 있네요 (링크).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입니다. 보통 알리에서 구매하면 1달은 기본인데 DHL은 1주일 내에 배송된다고 하니 배송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이 외에도 아주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일단 이 정도 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더 좋은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중에서 데논 DRA-F109를 구매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대 성능비지만, 사용해 보니 음질과 기능도 아주 훌륭하더군요.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앰프편 #2로, 데논 DRA-F109의 개봉 및 사용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