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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Best발 초저가 안드로이드 TV BOX - SCISHION V88 4K

- 상크스

저희 집에서 쓰는 TV는 스마트TV가 나오기 전에 나온 제품이라서 USB 동영상 재생은 되지만 YouTube등 스트리밍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스트리밍 그리고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TV로 보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들을 시도해 왔었는데요,

 

  • 라즈베리 파이에 XBMC 설치해서 사용
     -> 집에서 놀고 있는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봤는데 TV리모컨 연동도 되고 (HDMI 케이블을 통해) 쓸만은 했지만 CPU/GPU 및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저의 인내심을 너무 시험하더군요.
  •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용
     -> 저렴한 가격으로 이베이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DVD/블루레이뿐 아니라 스마트TV기능이 있어서 YouTube앱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의 YouTube 앱과 페이링도 가능해서 편하게 쓸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페어링이 안되더군요..
  • 미라캐스트 / 에어플레이 제품 사용 (라이브캐스트)
     ->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제품입니다. http://sancs.tistory.com/91
     에어플레이를 이용해서 간단히 플레이가 가능했었는데... 이녀석도 펌웨어 업데이트 후 동영상 앱의 에어플레이가 막히고 말았습니다. 화면 미러링을 이용하면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긴 한데, 화질이나 딜레이 문제가 있어서 잘 안쓰게 되더군요.

 

이렇게 보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네요. 이 글과는 관계 없지만 최근에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를 설치했다가 여러 문제가 있어서 (무선 네트워크 끊김, 프리징 현상 등) 원복을 했던 경험도 있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런 저런 방법을 사용하다가 막힌 상태에서 "기어베스트" 라는 사이트에서 온 광고에서 안드로이드 TV박스를 단돈 22달러 (정확하게는 21달러 99센트였던가 합니다) 에 판다는 글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었죠.

 

기어베스트에서 구매해 본 건 처음인데, 알리익스프레스와 비슷하지만 여러 셀러가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기어베스트 회사에서 판매하는 형식이더군요. 배송은 일반적으로 알리처럼 Airmail을 이용하면 저렴하고 DHL 등은 좀 비싼 편인데 특이하게 이 제품은 DHL 3일 배송이 단돈 1.9달러라서 배송비 부담도 없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물건을 받는 데는 3일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주문 후 기어베스트에서 주소를 다시 컨펌하고 주문을 준비하는데 3~4일 정도가 걸리더군요.

물건을 받았을 때가 추석 전이라 택배는 하루이틀씩 지연되던 때인데 DHL이라서 그런지 지연 없이 예정된 일자에 배송되었습니다.


제품 사진

 

 


 

제품 상자입니다. 에어캡 포장에 잘 포장되어 왔고요.


 

구성품은 2만원대 제품치고는 알찬 편입니다.

본체 외에 적외선 리모콘, HDMI케이블과 전원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부팅 화면입니다.

Progress bar나 에니메이션은 없지만 "android" 글자의 음영이 바뀌면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부팅은 좀 느린편인데요, 1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부팅 후 나오는 기본 런처 화면입니다.

좀 허접해 보이지만 쓰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품 스펙


입력단자는 USB 포트 4개, SD 카드 슬롯 1개가 있고 출력단자는 HDMI 포트, AV 포트 그리고 S/PDIF 디지털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단자는 충실한 편이죠? USB도 4개나 있어서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고 외장하드를 연결해도 포트가 남습니다.

 

S/PDIF도 제 디지털 앰프 ( http://sancs.tistory.com/53 참조)에 연결해 보니 소리가 잘 나옵니다. KODI 의 에어플레이 서버기능을 사용하면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의 에어플레이 ( http://sancs.tistory.com/51 참조)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저렴한 가격에 구현할 수도 있겠네요.

 

 

그 외의 하드웨어 및 지원 미디어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GPU: Mali-400
System: Android 5.1
CPU: RK3229
Core: 1.5GHz,Quad Core
RAM: 1G
ROM: 8G

 

Decoder Format: H.264,H.265
Video format: 4K,AVI,DAT,MKV,MOV,MPEG,MPG,RM,VC-1,WMV

 

스펙에서 강조하는 쿼드코어에 1기가 램이면 최신 스마트폰 정도는 아니라도 나름 쾌적하게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속도가 별로 빠르지는 않더군요.

 

 

입력 장치


기본으로 제공하는 리모콘은 십자키를 마우스 모드로 사용할 수 있어서 왠만한 기능은 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YouTube나 그 외의 앱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키보드/마우스는 필수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리모콘이 IR의 수신범위가 좀 좁고 결정적으로 재생/정지 버튼이 없어서 상당히 불편합니다.

저는 집에서 쓰고 있는 무선키보드/마우스 세트를 이용했지만 이 녀석 용으로 미니 무선 키보드/트랙패드 제품을 하나 살까 생각중입니다.

 

 

 

이런 녀석을 하나 질러볼까.. 고민중입니다. 알리에서 2만원 정도 하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한글 입력을 하려면 구글 한글입력기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되고요, 키보드의 한/영키는 잘 작동 합니다.

 

동영상 재생

 

여러 앱으로 동영상 파일 재생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NTFS로 포맷된 외장하드를 연결했는데 안드로이드의 특징인지 인식이 잘 되더군요.

TV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NTFS 형식의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되었거든요. (FAT32는 인식 가능)

 

제일 먼저 테스트해 본 어플은 내장되어 있는 "RKMC" 입니다.

RKMC 는 HTPC에 많이 사용하는 KODI (xbmc) 를 rockchip의 하드웨어 가속기능을 추가한 어플이라서 화면구성이나 기능은 kodi와 거의 동일합니다.

 

처음 테스트를 하자 마자 문제를 발견했는데, aspect ratio (화면 비율) 을 무시하고 무조건 전체화면으로 재생을 하는 버그가 있습니다. 즉 극장 비율 (2.3:1 같은) 동영상도 위/아래로 쭉 늘려서 보여주더군요 T_T

그리고 10비트 동영상 (Hi10p) 도 재생은 되는데 색상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고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 보니.. 이런 문제들이 해결된 버젼의 rkmc가 나와 있더라고요.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은 아래에서 apk 파일을 받아서, (이전 버전을 삭제한 후)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https://github.com/JamesLinEngineer/RKMC/blob/Jarvis/RKMC-Build/rkmcapp-armeabi-v7a-debug.apk

제가 테스트해 본 결과는 aspect ratio 문제도 해결 됬고 Hi10P 동영상도 원래의 색감 그대로 잘 재생 됩니다.

특히 Hi10P를 하드웨어 가속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인 것 같아요.

 

다음은 안드로이드에서 많이 사용하신다는 MX플레이어를 다운받아 테스트 해 봤습니다.

이 앱은 디렉토리를 무조건 스캔해서 미디어 파일들을 다 보여주는 구조라서 초기 기동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동영상 재생은 잘 되는데 처음 띄울 때 다운되는 경우가 많아서 하드웨어 사양이 좀 딸리는 편인 이 제품과 궁합은 별로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C에서 많이 쓰는 VLC를 설치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이녀석은 TV Box용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리모콘 만으로도 사용이 편리하고, Kodi보다 UI가 세련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버그인지 장치와의 궁합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재생 중에 아무런 UI가 없습니다. 재생, 일시정지, progress bar 등 아무것도 표시가 안되군요.

 

결론은 내장 RKMC가 동영상 파일 재생에는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앱을 사용해도, 큰 파일이나 인코딩이 좀 특이한(?) 파일을 재생하면 이녀석이 버벅대기 시작합니다. 사양만 보면 쿼드코어에 1G라서 괜찮을 것 같은데... 한번 버벅대기 시작하면 심하게 반응속도가 떨어지는데 어찌보면 이제품의 가장 큰 문제인듯 해요.

 

비디오 스트리밍 재생

 

YouTube는 Kodi내의 플러그인을 써도 되지만 UI의 수준이 좀 떨어집니다.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YouTube앱은 이 제품에서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므로 TV용 YouTube앱을 설치하는게 젤 나은 것 같아요.

저는 TV용 YouTube앱에서 모바일폰과 Pairing을 지원할 줄 알았는데 지원이 안되더군요.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APK파일은 아래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apkmirror.com/apk/google-inc/youtube-for-android-tv/

 

그리고 다음 TV팟 앱도 설치해 봤는데 잘 되는 편입니다. 초반에 먹통이 될 때도 있는데 앱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 제품의 성능문제인 듯 하고요, 일단 재생을 시작하면 끊김 없이 잘 됩니다.

 

Pooq도 설치해 봤는데 고화질 (720p정도) 까지는 무리없이 재생이 되는 듯 합니다. 초고화질 (1080p)은 무선 bandwidth의 문제인지 하드웨어 가속이 지원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끊기더군요.

 

음악 재생

 

멜론 / 구글 플레이뮤직 앱을 설치해서 테스트 해 봤는데 음악은 잘 나옵니다.

다만 UI가 스마트폰용이라서 좀 어색하기는 하더군요.

외장 DAC나 앰프에 연결해서 미용실같은 업소에서 음악재생 머신으로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pc보다는 가격이 훨 싸니까요)

 

성능, 총평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아주 만족해야 하는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그런지 ^^;;; 쓰다보면 느린 반응속도때문에 짜증이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해외 사용기를 찾아봐도 비슷한 글이 있더군요.

그 중에 한분이 "No Frills CPU" 라는 어플로 세팅을 수정해 주면 좀 나아진다길래 시도해 봤는데 별로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성능, 반응성은 포기하고 사용하실 분에게는 추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제대로된 ^^ TV 박스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은 좀 더 돈을 지불해서 괜찮은 CPU를 사용한 제품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제품도 분명이 장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Google playstore를 이용해서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일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YouTube에 이 제품의 review를 올려놓으신 해외 유저가 있어서 공유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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