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패션에 별 소질도 없고 큰 관심도 없는 아저씨 입니다만, 주변에서 12월에 자라 세일을 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 주에 서울역 자라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아주 많더군요. 셔츠 하나를 골라서 계산하는데, 줄이 길어서 거의 20분 정도나 기다려야 계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옷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 실망했는데, 집에서 온라인을 검색해 보니 온라인에는 옷이 훨씬 많더라고요.
셔츠를 조금 더 구입하려고 검색하다가, 두 벌을 샀습니다.
제가 키가 조금 있어서 (그렇게 큰 키는 아니지만) 보통 한국 브랜드는 100 (L) 을 사는데, 매장에서 입어보니 ZARA L사이즈는 팔이 너무 길더라고요. (서양인 체형의 옷이라 그런지? ...)
M사이즈 정도가 저에게 맞아서 매장에서도 M 사이즈를 샀고 온라인으로도 M사이즈 2개를 구매했습니다.
목요일에 구매한 옷들이 도착해서, 혹시라도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가 해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먼저, 택배 상자가 고급스러운 것에 놀랐습니다.
그냥 종이 상자에 비닐로 밀봉되어 있는데, 크게 고급스러운 소재를 쓰지도 않았는데 정말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ZARA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것이겠죠?
그렇게 비싼 옷이 아닌데도 왠지 비싼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을 주는 브랜드 같아요.
심플한 종이상자에 ZARA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옷은 흰 종이에 싸여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옷은 아래 두 가지 입니다.
스튜디오 베이직 셔츠
저는 회사에서 거의 양복만 입기 때문에 셔츠가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셔츠도 온라인에서 봤을 때 베이직한 디자인에 그리 튀지 않아 보이고, 색생도 맘에 들어서 구입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값이 더 내렸네요.. 저는 3만원대에 샀는데.. T_T
실제로 받아 보니 생각보다 더 얇고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핏이 좋더군요.
옷감은 면 100%인데 얇고 실크같은 느낌입니다. (흘러내리는 느낌)
색상이 웹 사이트에 나온 것 보다는 더 어두운 느낌인데, 고급스러운 회색입니다.
겨울에 입기는 좀 얇고, 늦봄~초가을 사이에 입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엘라스틱 셔츠
이 녀석도 값이 좀 더 내렸네요.. T_T
ZARA는 세일 기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고 소진을 위해서 값을 더 내리나 봅니다.
구매하실 때 참조하시면 좋겠네요.
엘라스틱이라고 하는데 스판 정도로 늘어나지는 않고, 약간 신축성이 있는 정도입니다.
스튜디오 셔츠보다 좀 두툼한 스타일이라서 겨울에 입어도 실내에서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직까지 세일을 계속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근처 매장이나 온라인샵을 방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