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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구매기

[SSD] 샌디스크 Z400s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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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용기는 업체로부터 물품을 제공 받지 않고 개인이 구매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아니지만 이전에 제가 조립한 컴퓨터가 있는데, 최근에 부팅 속도가 많이 느려지고 성능에 한계가 온 것 같다는 말을 듣고 SSD를 구입해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컴퓨터가 약 4년 전 (어찌 보면 SSD가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고 나서 신세계를 저에게 보여 준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죠.


제 메인 PC 는 64GB 삼성 SSD에 OS 및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서 사용 중이고, 그 외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들은 1 TB 내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서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리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쓰지 않기 때문에, 64GB라는 용량도 전혀 부족함이 없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제가 SSD를 처음 구입했을 때에 비하면 가격이 정말 비약적으로 싸졌더군요. 64GB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120 혹은 128GB제품이 가장 낮은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제품들 중에서, 가격과 신뢰성을 고려해서 선택한 제품이 샌디스크의 Z400s 입니다.


배송비를 포함해도 5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큰 부담 없이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샌디스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해 보면, 이 제품은 원래 개인용 제품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기업용 제품으로 발매된 제품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광판이나 POS, 모바일 기기 등에 부품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거죠. 그래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규격은 개인 pc에서 사용하는 SSD 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PC에 사용해도 전혀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샌디스크 홈페이지의 Z400s 소개 문구입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비밀 성분" 정도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제품 포장 및 개봉

 


포장이 굉장히 심플합니다.

아주 저렴해 보이는 종이로 되어 있고, 속에는 플라스틱 완충재(?) 에 SSD가 정전기 방지 포장으로 한 겹 싸여 들어 있는데요,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일반 사용자 지향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포장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한 것 같네요.






종이 포장 상자의 뒷면 입니다.

제품 정보, 시리얼 넘버 등의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올 해 1월 중순에 생산된 제품이니 거의 만들자 마자 한국으로 넘어와서 제 손에 들어왔다고 보면 되겠네요.






제품이 상자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플라스틱 구조물(?) 이 있고 정전기 방지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드디어 비닐을 뜯고 한 컷.

단자 부분은 기존의 SSD와 동일하게, SATA 인터페이스 (데이터 및 전원)으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어떤 SSD나 HDD라도 이 부분은 똑같지만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외관상의 차이점이라면 제품의 외관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래서 그런지 매우 가볍다는 점입니다. (스펙상 무게는 31g)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사실 싼 티가 나긴 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삼성 제품은 윗면도 금속으로 되어 있고 조금은 묵직한 면도 있었는데, 이 제품은 그냥 플라스틱 조각 같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이 제품의 컨셉이 엔드 유저용이 아니라 모바일 / 임베드 기기의 부품 용으로 나온 거라 어찌 보면 컨셉에 잘 맞는 외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을 비어있는 SATA케이블 및 전원 케이블에 연결하고, 컴퓨터의 전원을 올렸습니다.


설치 및 윈도우 인식

 




설치 후 윈도우에서 먼저 초기화를 해야 합니다.

컴퓨터 관리 -> 디스크 관리로 들어가면, 위 화면이 뜨면서 디스크 초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BR 형식 파티션을 생성하면 됩니다.





파티션을 생성하고 나면, 윈도우에서 119.24GB로 인식 됩니다.


디스크를 초기화 한 다음, 원하는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 해야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NTFS로 포맷 하였습니다.

빠른 포맷을 선택해서 빨리 포맷 해 주면, 바로 윈도우 탐색기에서 SSD를 볼 수 있습니다.






탐색기에서 우클릭해서 디스크 속성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 용량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능 체크

 

먼저 현재 사용 중인 SSD 에서 큰 용량의 파일을 복사 해 보았습니다.

SATA2까지만 지원하는 메인보드라서 성능의 한계가 있지만 하드 디스크에서 복사하는 것 보다는 월등히 빠르네요.

초당 200MB이상의 속도로 복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크리스탈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 보았습니다.

역시 SATA2 의 한계가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발전된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그런지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 줍니다.

특히 쓰기 성능에서 기존 제품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네요.

SLC / MLC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 64GB SSD>



<샌디스크 Z400s>


마무리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괜찮고 MLC메모리를 채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임베드 시스템용 제품이라 제품 포장이나 패키징에서 많은 원가 절감이 보이지만, 어차피 컴퓨터 내부에 한 번 설치하고 나면 다시 볼 일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필요 없는 부분에서 절감한 비용만큼 사용자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제품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무게도 31g으로 굉장히 가벼워서, 모바일 용도 (노트북이나 외장하드 등)으로 사용할 때 큰 장점이 될 수 있고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때도 전혀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SSD의 성능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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