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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자동차

[자동차]히터에서 타는 냄새가 날 때는 엔진 아래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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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침에 잠시 차를 주차하려는 데, 주차 위치에 노란 색 비닐이 하나 떨어져 있는 걸 봤습니다.

날씨도 춥고 또 잠시만 주차했다가 차를 뺄 거라서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그 위에 주차 했고, 한 5분 뒤에 다시 출발 했습니다.




 사진이 없으면 글이 너무 썰렁해서.. 노란색 페라리 멋지네요.^^ 




그리고 히터를 틀었는데, 갑자기 히터에서 타는 냄새가 나더군요.

마침 앞에 좀 오래된 차가 매연을 뿜고 있어서, 거기서 나는 냄새려니 하고 말았지요.

그리고 오후가 돼서 집에 차를 다시 가지고 가는데, 아직도 냄새가 나더군요. 정도는 조금 덜해 지긴 했지만요.


그래서 혹시 차에 이상이 있나 해서 보닛을 열어 보았는데, 벨트류나 기타 어디에도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더군요.

보닛을 다시 닫고 주차장을 떠나려는 데, 얼핏 차 밑에 노란색 무언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아침에 보았던 노란 비닐이 차 밑에 달라 붙어 있더라고요..


자동차 엔진은 배기가스를 차 뒤로 보내주는 머플러가 엔진 밑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 부분으로 뜨거운 배기 가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아주 뜨겁습니다. 비닐이 그 뜨거운 열기에 녹아서 찰싹 달라 붙어버린 거죠..

히터에서 타는 냄새가 난 것도 비닐이 녹으면서 나는 냄새였고요.


어디서 막대기를 구해 와서 앞에 커터칼을 붙이고 좀 떼어 내 보려 했지만.. 워낙 찰싹 달라 붙어서 택도 없더군요.

그냥 붙이고 다니려니 냄새도 냄새지만 기분이 찝찝해서.. 어제 동네 카 센타로 차를 가져 갔습니다.


카 센타에 맡기고 30분 뒤에 돌아와 보니 이미 리프트에 올려 놓고 붙어 있던 비닐은 불로 (아마 토치로) 깔끔하게 태워 주셨더군요.

냄새가 조금은 더 나겠지만 몇일 지나면 이제 안 날 거라고 하셔서, 가뿐한 마음으로 차를 가져 왔습니다.

공임도 저렴하게 처리해 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


혹시라도 운전 하실 때, 길에 비닐이 떨어져 있으면 절대로~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꼭 피해서 가셔야 이런 사태를 피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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