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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자동차

Accutire 공기압 측정기와 자전거 펌프로 타이어 공기압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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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에서 중요하고 또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차주들이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이 타이어 공기압 관리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자동차의 승차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공기압이 낮으면 물렁한 느낌, 높으면 딱딱한 느낌)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연비와 타이어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집 근처의 카센타에 들러서 공기압을 맞춰달라고 하면 되지만, 카센타에 들러서 부탁하는것도 의외로 귀찮기도 하고 신경쓰이는 일이라서 대부분 안하게 되더군요.


저도 1년전 쯤 현대차 정비공장에서 공기압을 맞춰준 이후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앞바퀴 타이어를 보니 평상시보다 너무 눌려 보이더군요.

제 차의 TPMS는 현재 공기압을 보여주지는 않고, 특정 압력 (28psi) 이하로 내려갈 때만 경고를 보여주는 타입이라서 지금 공기압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후에 공기압 측정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압 측정기는, 가격대가 만원 이하의 저렴한 것 부터 1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것까지 다양한데요, 측정 방식에 따라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아날로그 방식보다는 디지털 방식의 제품이 더 신뢰성이 있다는 글을 보았기에 디지털 방식 중에서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는데요, 미국 Accutire 라는 회사의 MS-4021B라는 제품입니다.




디자인이 터프? 하면서 튼튼해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손에 잡는 부분을 고무느낌이 나게 만들어서 그립감이 좋습니다.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단추형 건전지 LR-44 3개를 사용하는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들어 있던 건전지가 전부 수명이 다해 있어서 동네 마트에서 새로 사서 넣었습니다.


제품에 버튼은 전혀 없고, 공기압 측정구에 공기압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켜지는 타입입니다.




공기압 측정구 부분입니다.

가운데 금속으로 된 부분이 타이어의 슈레더 벨브 핀을 눌러서 공기압을 측정할 수 있게 합니다.

금속 부분 주변은 고무로 되어 있어서 측정 중에 공기압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줍니다.


주의할 점은 측정시 측정구 부분이 정확하게 타이어 밸브와 딱 맞도록 눌러주어야 한다는 점이죠.

조금 삐딱하게 하면 공기가 새어나가 버리기 때문에 측정의 정확도도 떨어질뿐더러 타이어의 바람이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슈레더 밸브입니다.





밸브 캡을 뺀 모습입니다.

가운데 슈레더 밸브 핀이 보입니다. 이 부분을 눌러주면 공기가 빠지게 되죠. 공기 주입시에도 눌려 있어야 공기가 들어갑니다.





공기압을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공기압은 반드시 주행 전 냉간에 측정해야 하며, 주행 시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공기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행 후 측정하면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없습니다.


디지털 액정은 붉은색으로 발광하는 방식이라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플래시가 켜지는 바람에 사진에서는 색이 보이지 않네요.


구입 후 바로 측정해 보니, 예상대로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제 차의 경우 최소 35psi 정도는 되야 하는데 30psi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공기를 더 주입해야 하는데, 주위 카센타에 가도 되지만 저는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제 자전거 펌프를 가지고요 .. ^^






이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 펌프의 슈레더 / 프레스타 주입구입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펌프는 슈레더/프레스타/던롭 방식의 주입구를 모두 지원하기 위한 어댑터를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 프레스타 방식의 주입구를 이용해 자동차 바퀴의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레스타 방식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자전거 타이어의 튜브에 프레스타 밸브가 바로 연결된 모습이고요, 자동차 타이어는 튜브가 없기 때문에 밸브가 휠에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저도 실제로 시도하기 전에는,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를 자전거 펌프로 넣을 수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실제로 해보니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자동차 타이어보다 더 높은 공기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펌프질하는 데 들어가는 힘은 은 자전거보다 약한 편인데요, 다만 공기가 자전거보다는 더 많이 들어가다 보니 펌프질하는 횟수는 훨씬 많습니다.

제 펌프로는 1psi 올리는데 대략 10번 정도 펌프질 했던 것 같고요.

다만 지하 주차장에서 자전거 펌프로 바람을 넣고 있으니 주위에 사람이 지나갈 때 좀 낯이 뜨거워지기는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새벽대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지요.


공기압 측정기와 자전거 펌프로 직접 공기압을 관리했을때의 장점을 정리해 보면,


  •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공기압으로 정확히 맞출 수 있음
    (공기압의 변화에 따른 승차감 차이가 꽤 크더군요)
  • 카센타에 가서 아쉬운 소리 할 필요가 없음
  • 펌프질로 인한 운동 효과 ^^;;
    (요즈음 출고되는 차들은 타이어 리페어 킷에 전동 펌프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걸 사용해도 됩니다. 없는 경우 따로 구입하기에는 가격대가 좀 높더군요)

이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그리 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니 직접 해 보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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