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_문화/자동차

그랜져 HG 에어컨 필터 자가교체 (DIY)

반응형

지금 타는 차량(그랜져 HG)을 인수하고 나서 처음 동네 블루핸즈에 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그때는 블루핸즈가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정비소인 줄 알았고 (사실은 현대차에 라이센스비를 내고 전산 시스템 등을 사용하면서 운영하는 개인 정비소에 가깝죠) 블루핸즈라면 다 공임이나 수리비가 동일한 줄 알았던.. 순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쨌든, 큰 맘먹고 산 차에 (비록 중고차지만) 혹시나 문제가 없을까 싶어 블루핸즈에 가서 차량 점검을 부탁했는데요, 엔진 등 중요한 부분에 문제는 없지만 에어컨 필터가 너무 더럽다며 (심지어 꺼내어 들고 와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자 했는데 생각보다 에어컨 필터 교체 비용이 너무 비쌌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원래 그런 줄 알았었죠...)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보니 에어컨 필터의 부품 가격은 제가 블루핸즈에서 지불했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공임비에 비해 교체 작업은 너무나 간단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블루핸즈에서 필터를 교체한 이후에는 죽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터를 스스로 교체해 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만족하며 사용 중에 있습니다.

교체 과정은 인터넷이나 네이버 카페에 많이 나와 있지만 저도 최근에 교체한 김에 사진으로 교체 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일 년에 한번 봄에 필터와 와이퍼를 교체해 주면 일 년 동안 큰 걱정 없이 쾌적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먼저 글러브 박스 (다시방)에 물건들을 잠시 치워놓고 활짝 열어 줍니다.

참고로 사진 위에 보이는 버튼은 트렁크 잠금 버튼입니다.

트렁크에 귀중품이 있는 상태에서 차를 맡겨야 할 때 (발레 파킹 등) 이 버튼을 ON으로 해 놓고 글러브박스를 키로 잠가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글러브 박스 안에 있는 회전 구멍(?) 은 공조기 냉/온풍이 나오는 구멍으로 글러브 박스를 여름에 간이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쨌든 글러브 박스를 열면 양쪽에 동전 크기의 잠금장치가 있는데 이걸 돌려서 풀어 줍니다.

 

 

완전히 돌려서 빼 주면 글러브박스가 좀 더 내려오는 데요,

 

 

오른쪽에 고정 핀이 하나 보입니다. 이것도 빼 주면 글러브박스가 완전히 밑으로 내려옵니다.

 

 

이제 안쪽에 공조기 모터와 필터가 보입니다.

 

 

줄무늬가 있는 기다란 플라스틱이 에어컨 필터 커버입니다. 오른쪽에 고정장치가 있는데 이걸 눌러서 앞으로 당기면 빠지는 구조입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필터가 바로 보입니다.

 

 

1년 넘게 교체하지 않고 사용했더니 필터가 상당히 지저분해졌네요..

이제 새 필터를 장착하고, 분해의 반대 순서로 조립해 주면 작업 완료입니다.

참 쉽죠?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가격도 저렴하니 요즈음처럼 공기가 좋지 않은 때에 자주 교체해 주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