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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자기로 시계 자성 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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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는 주요 부품이 금속으로 만들어 진 탓에 일반적으로 자성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시계에 자성이 생기면 시계가 자석처럼 자기장을 띄는데, 자기장의 영향으로 시계의 오차가 커진다고 하네요.

 

기계식 시계 중에도 특히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한 제품들도 있긴 합니다.

 

롤렉스 밀가우스 - 1000가우스에도 문제 없다고 하네요

 

밀가우스처럼 특별히 설계된 시계가 아니면, 자성이 있는 물제 근처에 오래 보관하는 경우 시계가 자성을 띄게 됩니다. 

자성을 띈다고 해서 당장 시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일오차가 커지면 아무래도 신경이 좀 씌이게 되죠. 그런 때 탈자기를 이용해서 셀프로 자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시계가 멈춘 상태에서 탈자기를 작동시켜야 시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탈자기 자체가 강력한 자력을 초당 60번 방향을 바꾸어가며 적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시계가 작동하는 중에 강력한 자성을 받으면 아무래도 시계 내부의 무브먼트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탈자기는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 했습니다. 7천원 정도 들었네요.

 

박스는 상당히 허접하지만 제품은 나름 만듦새가 나쁘지 않습니다.

 

 

영어로 탈자기 라고 씌여 있네요.

 

 

버튼을 누르면 60Hz의 교류가 내부 코일에 흐르면서 초당 60번의 속도로 반대방향의 자성이 생성되는 원리입니다.

 

 

바닥에는 고무발도 나름 달려 있고요..

 

 

 

사진처럼 정 중앙에서 약간 왼쪽이나 오른쪽에 시계를 올려 놓고, 버튼을 누르면 자기장이 발생하며 약간의 진동이 느껴집니다. 15초 정도 후에 버튼을 누른 채로 시계를 서서히 위로 들어 올리면 탈자가 완료 됩니다.

 

스마트폰의 자기장 측정기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시계의 자성이 탈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위 사진에서 표시된 부분은 탈자기를 켠 채로 스마트폰으로 자기장을 측정해 본 결과입니다.

빠른 속도로 자기장의 방향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죠.

 

 

탈자하기 전의 시계를 측정해 본 결과입니다.

3시 방향을 측정했을 때와 9시 방향을 측정했을 때 자기장을 보면 시계가 약하지만 자성을 띄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네요.

 

 

탈자가 완료된 후의 시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자성이 없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탈자를 할 수 있는 면에서 탈자기를 추천하지만, 고가의 시계인 경우 아무래도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정식 AS센터에 의뢰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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