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구매기

[시계]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트비트 문페이즈 구입 / 사용기

반응형

저는 지금까지 시계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 해외에 나갈 일이 생겨 준비 하던 중 인터넷 면세점을 들락거리다가 충동적으로 시계를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첫 오토매틱 시계의 구입/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요즈음 시계를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분은 별로 없죠. 

운동 기록이나 스마트폰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마트워치를 구입하거나, 자기표현이나 멋을 위해  오토매틱 시계를 구입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스마트워치의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엇는데 제 생활 패턴을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쓰임새가 그리 많을 것 같지 않아서 오토매틱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일반적으로 쿼츠보다 비싼 편인데요 (물론 고가 브랜드의 쿼츠 시계는 저가 브랜드의 오토매틱보다 비싸지만) 100만원 이하의 입문기 제품들 (티쏘 등), 100만원정도부터 시작하는 중저가 제품들과 1000만원을 넘어가는 고급(?) 제품들이 있습니다. (파텍 필립같은 억대의 하이엔드 제품도 있지만.. 일반인들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고요)

 

일단 출국시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도가 3000달러이고 600달러 이상에 대해서는 관세를 내야 하므로, 제 생각에는 100만원 근처의 가격대가 면세점에서 구입하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더 높은 태그호이어 제품들의 인기가 더 높은것이 현실이네요, 관세 계산은 여기서 가능합니다. --> 링크 ) 

그정도 가격대에서 구입 가능한 시계들은 라도, 미도, 프레드릭 콘스탄트등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 미도 바론첼리 헤리티지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디자인이 더 끌려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레드릭 콘스탄트 제품이 더 세일을 자주 하더군요)

 

면세품 인도장에서 수령하는데 생각보다 상자가 무거워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열어 보니 시계 자체는 생각보다 더 가볍더군요.

 

목적지에 도착 후 호텔에서 포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Live your passion" 이라는 문구가 브랜드 슬로건 인듯 합니다.

이중 상자로 되어 있는데 튼튼해 보이고 느낌이 좋네요.

 

겉 상자의 뚜껑을 열어 보면 아래 부분은 앞면이 펼쳐지게 되어 있고, 시계가 들어 있는 속 케이스가 보입니다.

 

 

시계는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제거하고 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계 내부의 무부먼트의 움직임이 보이는 12시 방향의 오픈 하트와,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 6시 방향의 문페이즈가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 입니다.

그리고 화살표 모양의 핸즈가 날짜를 보여주는데, 모든 핸즈가 검정색이라 조금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시계 뒷면도 시쓰루로 제작되어 있어 무브먼트를 잘 볼 수 있고요, 이탤릭체로 씌여진 제품명이 멋스럽습니다.

 

 

 

시계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오토매틱 특유의 흐르는 듯한 초침과, 오픈하트를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이 어울리며 클래식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네요.

 

이제 구입한 지 한달정도 되었는데, 정장을 많이 입는 경우 크게 튀지 않고 데일리로 차기에 좋은 시계 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파워 리저브가 긴 편이 아니고 (38시간 이라고 하네요) 핸드와인딩 하기에는 용두가 많이 뻑뻑한 점 그리고 방수가 약하다는 점(6atm, 생활방수) 이 있는데 실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구입 시 상자에 동봉되어 있는 매뉴얼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매뉴얼은 내용이 정확한데 왜 인쇄된 매뉴얼은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매뉴얼도 공유 합니다.

링크: https://frederiqueconstant.com/booklets/FC_BookletWaranty_2019_FC-335.pdf

용두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태엽을 감게 되고, (그런데 뻑뻑해서 잘 안 하게 됩니다) 한번 당긴채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날짜가 하루씩 넘어갑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5시 사이에는 날짜 변경을 하지 말라고 하네요. 잘못하면 시계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한번 당긴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문페이즈를 조절할 수 있고요, 두번 (최대한) 당신 상태에서 용두를 돌리면 초침이 멈추고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시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에 들고 잘 착용하고 있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