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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구매기

JBL FLIP4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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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그룹이 삼성에 인수된 지 2년 정도 지났는데요, 삼성에서 직접 판매하고 AS까지 된다는 장점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JBL등 하만 소속 메이커들의 제품 판매량이 많이 늘어 난 것 같습니다.


특히 JBL은 원래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진 것 같은데요, 저도 이전에 JBL의 엔트리급 블루투스 스피커 GO의 리뷰를 블로그에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2년 넘게 JBL GO를 별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요 (물론 하이파이 시스템은 별로도 갖추고 있었기에, 여행이나 방 안에서 간단히 쓰는 용도로) 더 상급기 (라고 해도 중저가 라인이지만) 는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해서 2017년에 발표된 비교적(?) 최신형 제품인 FLIP4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포장 - Unboxing



물에 잠겨 있는 듯한 모습의 제품 그래픽이 이 제품의 방수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FLIP4는 IPX7등급의 방수능력을 자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1m보다 얕은 물 속에서 30분 정도 사용해도 지장이 없습니다.

그 정도면 야외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 보면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FLIP4와 함께라면 어디서든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뜻 이겠지요? ㅎㅎ) 안쪽에 작은 2개의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2개의 상자 중 윗쪽 작은 상자에는 충전용 USB케이블이 들어 있고 아래의 넓고 얇은 상자에는 제품 설명서, 보증서가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충전기는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상자를 꺼내면 박스 안에 드디어 제품의 모습이 보입니다.

FLIP4는 여러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데 저는 그레이(회색) 을 구입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외관 - Appearance




전체적인 형태는 요즈음 블루투스 스피커 중 가장 흔한 원통형 (실린더형) 입니다.

제가 분해 해 본건 아니지만 인터넷에 보면 제품을 분해한 사진이 있는데요, 로고 쪽으로 2개의 풀레인지 스피커가 있고 (스테레오 구조는 아닙니다) 양쪽 원통 끝 부분에 저음 강화를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있습니다.






패시브 라디에어터 부분인데 반짝이는 투명 플라스틱에 JBL로고가 멋지게 들어가 있네요.





윗면에는 4개의 컨트롤 버튼이 있고 (이 부분은 GO와 동일합니다) 뒷면에 전원 버튼, 배터리 표시등과 다른 스피커와 연결이 가능한 JBL CONNECT+ 버튼 그리고 방수커버 속에는 AUX입력단과 충전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능, 소리 등 실 사용기


JBL CONNECT+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JBL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GO 스피커와 기능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전원을 켜고 끌때 알림 소리가 나는데 이게 좀 크고 끌 수가 없어서 약간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GO스피커에서는 없던 부분)


방수 기능이 생각보다 좋았는데요, 목욕이나 샤워 하면서 물에 직접 맞거나 혹은 물 속에 잠겨도 전혀 문제 없이 잘 작동 하더군요. (물론 물 속에서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제품의 재질도 발수재질로 되어 있어서 물이 금방 흘러 내리고요.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리 겠죠. FLIP4는 GO와는 비교할 수 없는 볼륨과 강한 중저음을 내지만 그렇다고 10만원이 넘는 제품들 (보스나 마샬 등) 보다 좋은 소리냐고 하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경쟁이 심한 제품군에서 어찌보면 가격이 바로 제품의 성능을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7~8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니 성능도 10만원대 제품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2~3만원대 제품보다는 좋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JBL GO보다는 크지만, FLIP4의 스피커 유닛의 크기가 큰 편은 아니니 볼륨을 크게 올려도 소리가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우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그런 느낌을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제공하는 저음은 나쁘지 않습니다. 보스 제품들같은 강력함은 없지만 저음이 퍼지지 않고 나름 해상도도 있는 느낌입니다.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중음 영역은 특별한 착색 (혹은 특징) 없이 무난한 소리를 들려 주고 있고요.

소리가 높은 고음 영역으로 올라가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역시나 이 가격대의 스피커에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한국 내 판매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싸지 않고, 꼭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은 모두 제공하며, 소리도 모난 데 없이 무난히 잘 내 주는 FLIP4는 나름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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