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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구매기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기 : JBL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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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난 번 사용기 [2016/02/15 - [사용기/구매기] - 샤오미 큐브박스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기 (1세대) ]에서 샤오미 큐브박스의 간단한 장/단점을 소개 했었는데요, 해당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그 제품은 잡음 현상으로 인해 반품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원래 샤오미 큐브박스와 같이 제 구매 후보에 올라와 있던, JBL GO 제품을 구매해서 며칠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포장 / 언박싱




종이 상자에 들어 있던 샤오미와 다르게 JBL GO는 투명 플라스틱 포장에 들어 있네요.

포장 상태는 큐브박스보다 JBL GO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 잘 돋보이는 포장 입니다.





포장에서 제품을 꺼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회색을 구매했는데, 다양한 색의 제품이 나와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큐브박스에는 없는 USB 충전 케이블도 동봉 되어 있습니다. (저에게 별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주는 편이 안 주는 것 보다는 좋지요)

일반적인 USB 충전기나 컴퓨터에 연결해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크기를 가늠해 보기 쉽도록 손에 잡고 한 컷 찍어 봤습니다. (제 손이 좀 작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큐브박스보다 가로 크기는 훨씬 작은 편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서도 상당히 작은 편인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형 제품보다는 사각형 (각진) 제품을 좋아해서, JBL GO 의 디자인은 맘에 드는 편입니다.





제품 상단에 각종 버튼들이 있습니다.

터치식은 아니고, 고무 하우징 내에 기계식 버튼을 꾹 누르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버튼 부분에서도 큐브박스보다 이 제품이 우위를 점하는데요, 전원버튼 하나밖에 없는 큐브박스에 비해 JBL GO는 전원 / 블루투스 페어링 / 볼륨 / 핸즈프리(+재생/정지/다음곡) 기능을 수행하는 별도의 버튼이 있어서 사용시 훨씬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페어링한 기기 하고만 자동으로 페어링되는 부분은 큐브박스와 동일한데, 대신에 이 제품은 페어링 버튼이 따로 있어서 여러 기기와 페어링하면서 쓸 때 조금 더 편리합니다. (멀티페어링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볼륨 버튼은 스마트폰의 볼륨을 기기에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즉, 스마트폰에서 볼륨을 조절하던 기기에서 볼륨을 조절하던 동일하게 조절된다는 이야기죠.

볼륨을 최대로 하면 소리가 꽤 크게 나오지만 30~70% 정도가 사용하기 가장 적절한 볼륨인 것 같습니다. 볼륨을 더 올리면 소리의 왜곡이 발생하네요.


휴대폰 핸즈프리도 가능해서 핸즈프리 버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 재생시에는 재생/정지/다음곡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옆면에는 AUX IN단자, 충전단자 및 핸즈프리용 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AUX는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케이블을 연결하면 AUX 모드로 작동할 것 같네요.

충전은 일반적인 마이크로 USB단자라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사용 후기


블루투스 스피커가 여러 업체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요즈음 같은 시기에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대가 어느 정도 평준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 제품의 가격대가 있으면 그 가격대의 제품은 그 정도의 성능 (및 값어치)를 한다는 이야기죠.

이 제품도 4만원대의 가격이므로 당연히 2만원대의 큐브박스보다는 좋은 성능을, 10~20만원대의 소니 혹은 보스 제품보다는 못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음악을 몇 가지 들어보고 나서, 저는 이 정도 제품이 "음악 감상" 이 어느 정도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최저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사실 큐브박스는 음악을 듣기에는 음질이나 노이즈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거든요. 어학용이나 라디오 재생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화이트 노이즈가 미세하게 있긴 하지만 그렇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큐브박스처럼 음악 감상 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정도의 노이즈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음색으로 보면 큐브박스와 비슷하게 중음 위주의 세팅이지만 고음도 클리어하게 재생해 주는 편이고, 저음도 풍성하지는 않지만 싼티나는 느낌은 없어서 좋네요.

특히 큐브박스에서 짜증을 유발했던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치찰음이 없는 점도 (패시브 라디에이터 자체가 없으므로) 장점이라고 (?)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스피커가 하나 뿐이고 유닛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음장감은 다른 블투 스피커보다도 조금 더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악기 사이의 음의 분리가 좀 불명확하게 들리는 점도 있는데, 역시 유닛의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락이나 대편성 클래식보다는 어쿠스틱 음악같이 악기의 수가 작은 음악에 더 잘 어울린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휴대용 스피커로 클래식 대편성을 들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


음악 외 적인 부분을 보면, 버튼의 클릭감도 괜찮고 배터리 수명도 생각보다 긴 편이어서 사용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총평


"소리" 측면에서 봤을 때, 작은 유닛으로 인한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음악 감상이 가능한 정도의 품질을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디자인, 마감새, 휴대성 등은 모두 불만을 갖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어 졌고요.

큰 볼륨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중간 정도의 볼륨에서 사용하는 환경 (실내 혹은 시끄럽지 않은 야외) 에 더 잘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고 휴대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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