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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디오/음악 관련

Hi-Fi 입문기 업그레이드 - 스피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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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쓰는 오디오 관련 글입니다.


인터넷 상에 많은 오디오 관련 커뮤니티가 있고 각 커뮤니티마다 고수들이 아주 많죠.

저보다 오디오 경력, 경험 모두 많은 분들이 많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쓴 글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이전에 쓴 포스팅에서는 책상에서 사용하기 위한 데스크파이 제품들을 소개했었는데요,

최근에 거실에 오디오를 세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데스크파이 제품들을 처분하고 본격적인 하이파이 입문기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는데요,

장비 구입 전에 이것 저것 인터넷을 많이 검색하다 보니 좋은 정보가 많았는데, 정리하는 차원에서 블로그에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제가 사용하던 스피커는 NHT의 슈퍼제로 2.0 입니다.



슈퍼제로는 20만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에 작은 크기를 가진, 데스크파이용으로 적합한 스피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성비가 좋아도 모든 물건은 자기 가격대를 초월하기 어려운 법이죠. 슈퍼제로도 중~고역대 클리어한 음색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역은 실종 수준이고 (서브우퍼를 붙이면 훨씬 좋아 지지만, 서브우퍼를 적절히 세팅하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음색도 고급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작은 크기가 책상 위 같은 니어필드 환경에서는 장점이지만, 어느 정도 큰 공간 (큰 방이나 거실) 에서는 단점이 되죠. 큰 공간에서는 공간을 울려줄 만한 몸집 (혹은 무게) 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사용할 만한, 하이파이 입문기 (신품가 100만원대의 제품) 을 찾아 보았습니다.

거실이라는 공간에는 톨보이가 더 좋겠지만 100만원대 가격이라면 북쉘프 + 스탠드의 조합이 더 좋은 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고, 중고매매를 통한 환금성도 고려했기 때문에 북쉘프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관련된 글이 많은데, 특히 풀레인지의 기사를 많이 참조 했습니다.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feature&page=1&sn1=&category=5&sn=off&ss=on&sc=on&sz=off&keyword=100%EB%A7%8C%EC%9B%90&no=247#.WbCrNsZLfcs



1. KEF LS50



비슷한 가격대의 북쉘프 중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일 것 같네요.

특이한 디자인 (어떤 분은 드럼세탁기라고...), 화려한 색깔, 동축 2웨이 구성 등.. 일반적인 스피커의 모습을 탈피한 녀석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외관과 비슷하게 Cool and clear 성향의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다만 구동력이 좋은 앰프가 아닐 경우 저음 부족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앰프를 좀 가리는 스피커라는 평이 많네요.

하지만 베스트셀러이므로 환금성이 좋으며 스테이징 능력, 올라운드 성향 등 장점이 많은 스피커라고 합니다.

참고로, 특이한 디자인 때문인지 그릴이 없습니다. (집에 아이가 있는 경우, 그릴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지요.)



2. Dynaudio X14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피커 제조사지만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다인오디오의 X14 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최종적으로 선택해서 구입했습니다.)

다인오디오의 라인업은 엔트리급의 Emit과 중급의 Excite, 그 윗단계의 Contour 혹은 Special 등이 있는데 본 제품은 Excite제품군에서 가장 작은 스피커 입니다.


스피커 크기는 작은 편인데 (슈퍼제로보다는 크지만) 소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다인오디오 특유의 두툼하면서 부드러운 음색이 일품인데, 벽을 울리는 저음까지는 아니지만 자연스러우면서 단단한 중저역이 이 스피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특히 재즈, 팝 등의 장르에 강점을 보이는 것 같고 피아노나 중/고역 위주의 음악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며, 평균 이상은 한다고 봅니다)


이 스피커는 액티브 버전도 있습니다 (X14A). 각 스피커 유닛 (양쪽에 2개씩) 마다 파워앰프가 연결되어 있고 성능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100만원대 앰프에 X14를 물린 것 보다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요, 다만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감안해야 할 점이 좀 있더군요.

  • 리모컨이 없음. 볼륨 조절을 하려면 별도의 (15만원 상당) 유선 볼륨 박스를 구매해야 함.
     - 볼륨 박스 없이 사용할 경우 기본 볼륨 레벨이 높은 편이라 화이트 노이즈가 좀 있다고 합니다.
  • 소스를 하나만 연결할 것이 아니면 DAC나 프리앰프가 필요함
     - 이게 가장 큰 단점(?) 으로 보입니다. 입력단이 밸런스드/언밸런스드 1개밖에 없기 때문에 프리앰프나 DAC가 필수인데, 특히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스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프리앰프를 꼭 써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웬만한 프리앰프 가격이 입문형 인티앰프에 맞먹기 때문에 액티브 버전을 사용하는 가격적인 장점을 상쇄하게 됩니다.

하지만 액티브 스피커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의 필요에 맞춰서 결정하면 되겠지요.



3. B&W CM1 S2

영국의 유명한 스피커 회사 B&W 의 중급 시리즈 CM에서 가장 작은 스피커 입니다.

실제 크기는 X14와 거의 흡사하지만, 디자인은 좀 다른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란색 케블라 우퍼와 트위터에 금속 그릴망을 가진 CM1이 더 예뻐 보이더군요.


성향도 X14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실크돔 트위터와 금속 트위터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고역대에의 표현 / 클리어한 음색은 X14보다 좋더군요. 특히 피아노 소리를 아름답게 울려 줍니다.

하지만 중~저역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입니다. (여기도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며 평균 이상은 합니다) X14의 중저역이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소리라면 Cm1 S2는 기본보다 좀 더 좋은 정도? 의 느낌이었습니다.


CM1 S2보다 한 단계 더 큰 (가격도 더 비싼 ) CM5 S2라는 모델이 있는데, 그 모델에서는 중저역의 자연스러움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기회가 되면 사용해 보고 싶은 스피커 입니다.


** 2017년 9월 기준으로 B&W에서 CM 시리즈를 단종 시키고 700시리즈로 대체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된 700시리즈 기준으로 보면 707 S2가 CM1 S2에 해당하는데 기회가 되면 들어 보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4. 오디오벡터 QR1




브랜드 인지도에서 위에 소개한 제품보다 약간 떨어지는 제품이지만 엘락 등의 고가 스피커에서나 사용되던 "리본 트위터" 를 채용한 입문기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입니다.

저는 직접 들어보지 못했지만 드럼의 하이햇 소리는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것 처럼 재생한다고 하더군요.

밸랜스도 상당히 좋다고 하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해서 파는 곳들이 있어서 가성비 좋은 스피커라는 평이 많습니다.



5. 포칼 아리아 905 / 906

다인처럼 포칼도 스피커 유닛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홈 오디오 뿐 아니라 카오디오, 전문가용 시장 등에서도 상당한 점유율

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회사입니다.


역시 다인과 비슷한 점이지만 포칼 스피커는 특유의 소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B&W의 모니터적인 성향과는 조금 다른 점이죠. 포칼은 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중~고역대의 표현과 스테이징에 장점이 있는 반면 비교적 큰 크기에 비해 저역의 표현에 좀 아쉬움이 있다는 사용기를 보았습니다.


프랑스 회사 제품이라서 그런지 디자인은 잘 뽑은 것 같습니다. 그릴을 착용한 모습도 일체감이 있고, 레자(?) 로 마감되어 있어서 다른 스피커들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역돔 형상의 트위터와 갈대(?) 재질의 우퍼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포칼 아리아 스피커는 전용 스탠드와 볼트로 채결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스탠드에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용 스탠드의 가격은 물론 .. 비쌉니다)


906은 905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입니다. 905와 906의 가격 차이는 CM1과 CM5의 차이에 비교하면 작은 편입니다.




제가 구입을 고려했던 스피커는 이 정도 입니다. 물론 여기에 없다고 좋은 스피커가 아니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어느 정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다음에는 반드시 구입 전에 청음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사용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들어 보면 좋고, 아니면 오디오샵에 전화로 문의한 뒤에 청음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입문기 앰프에 대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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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YLOVE 2017.09.13 12:50 신고

    오디오에 점점 빠지시고 계시군요. ^_^;
    위에 제품들 중에는 케프 제품은 왠지 장난감 같아서 별로이고;; 다인 제품이 제일 땡기네요.

    • 상크스 2017.09.13 15:13 신고

      오디오와 음악 감상은 약간 다른 취미 같더라고요^^ 오디오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기기 바꿈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즐기는 편인 것 같고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이번에 맘 먹고 좀 좋은 소리를 들어 보고 싶어서 찾아보고 환경을 구성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