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이 지원되는 휴대폰이 출시되고 나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지 않은데, 이제는 많은 스마트폰이 무선충전, 그것도 빠른 속도의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무선 충전이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면, 지금의 무선충전은 유선충전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속도에 편의성까지 더해서 유선충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해도 무선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편리한 무선 충전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무선 충전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업체 (사실상 삼성) 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편이기에 더 저렴한 써드파티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죠.
이번에 우연치 않게 에누리 닷컴을 통해 요이치의 무선충전기와 어댑터, 케이블을 제공받게 되어서 일주일 정도 사용한 느낌을 제품의 소개와 함께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속 무선 충전
급속 무선충전은 삼성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급속 충전용 전원(9V 1.67A 이상)을 공급하는 어댑터를 연결하여 유선 급속충전과 거의 같은 충전속도를 무선으로 지원합니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급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갤럭시 S6 엣지+ (2015년 8월 출시)
- 갤럭시 노트5 (2015년 8월 출시)
- 갤럭시 S7 전체 모델 (2016년 3월 출시)
- 갤럭시 S8 전체 모델 (2017년 4월 출시)
제품 사진 및 설명
택배 상자입니다. ^^;;;
일반적인 택배 상자와 다르게, 회사 로고와 설명이 적혀 있네요.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쓴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신뢰성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작은 택배 상자 안에 빼곡하게 무선 충전기와 어댑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원래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들이고, 리뷰를 위해서 업체측 에서 같이 제공해 주었습니다. 무선충전기 패드 구입했는데 왜 충전기 안 주냐고 하시면 안되겠죠? ^^
이건 집에서 원래 사용하던 삼성 정품 고속 충전기입니다. (갤럭시 S7 번들 충전기)
삼성의 고속 충전기에는 사진처럼 "Adaptive Fast Charging" 문구와 번개모양의 마크를 볼 수 있죠.
퀄컴의 퀵차지와 비슷한 기술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퀵차지 2.0과는 호환된다고 하더군요)
요이치 제품과 비교하기 위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요이치의 어댑터입니다.
삼성 제품보다 약간 더 큰 느낌입니다. (원통형 느낌이고 USB 포트가 달려 있는 부분이 더 큽니다)
역시 삼성의 "Adaptive Fast Charging" 마크를 달고 있네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체별 점유율을 생각해 보면 삼성의 규격에 맞추는것이 더 유리하겠죠.
요이치 충전기의 스펙 부분입니다.
삼성 Adaptive Fast Charging의 규격인 9V 1.67A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규격인 5V와 퀵차지 규격인 12V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퀵차지 테스트는 해보질 못했습니다. 지원하는 기기를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요)
케이블입니다.
일반적인 마이크로5핀 케이블이지만, 길이가 길고 (3m) 케이블이 상당히 단단한 편입니다.
부드러운 케이블을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단단한 케이블이 내구성은 더 좋겠죠.
그리고 무선 충전기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어댑터와 충전기의 거리가 더 떨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뺐다 꼽았다 하지 않으므로) 긴 케이블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고속 무선충전기 본체 입니다.
포장은 일반적인 투명 플라스틱이고, 제품의 모습과 설명이 적힌 종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장 뒷면입니다.
특별히 설명할 내용이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그림으로 사용 방법 등이 적혀 있고, QR코드도 있네요.
상자 안에는 제품과 작은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검은색입니다. (흰색 / 검은색 제품이 있습니다)
크기는 좀 작은 편인데, 공간 활용에는 적당한 크기가 아닐까 싶고요.
갤럭시 S8 SKT 사전예약시 사은품으로 제공했던 슈피겐 제품과 비슷한 크기라는 느낌입니다.
(스펙을 보면 슈피겐 8x8 cm, 요이치 6.7x7.8 cm 로 요이치 제품이 좀 더 작네요)
상단 가운데에는 요이치 마크가 표시되어 있으며, 둥근 원형 고무판 처리가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이 충전중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품 밑면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패드와 열 배출을 위한 통풍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생하는 열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내구성을 위해서 통풍구는 꼭 필요할 것 같네요.
어댑터를 연결하면 앞면의 LED에 불이 들어 옵니다.
초록색은 충전 대기 표시입니다.
충전 테스트
무선충전기에 갤럭시 S7을 올려놓았습니다.
무선충전을 나타내는 둥근 원 형상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현재 배터리 잔량이 표시됩니다.
충전중에는 파란색 LED 표시가 들어옵니다.
사용중인 핸드폰은 젤리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라서 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에 간극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에는 별 영향이 없이 잘 충전 됩니다.
충전 위치는 스마트폰 가운데에 올려놓으면 되고, 너무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올려놓으면 충전이 잘 안됩니다.
무선충전기의 폭이 갤럭시 S7보다 오히려 조금 작은 편입니다.
스마트폰 충전을 하지 않을 때의 공간 활용도를 생각하면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두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S7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입니다.
본 제품을 이용해서 충전하면, 스마트폰 하단에 "고속 무선 충전 중" 이라는 표시가 나타납니다.
제품 수령 후 약 일주일 정도, 항상 본 제품을 통해서 충전해 보았습니다.
사용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딱 한번,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케이블을 한번 뺐다가 다시 끼우고 나서는 그런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외에 기능적으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유선 고속충전과 무선 고속충전의 시간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걸로 보이지만, 실제로 테스트를 해 보면 유선 충전쪽이 약간 더 빠르더군요.
잔량이 20%인 상태에서 고속 무선충전을 시작했을 때, 기기상 표시는 136분 후 충전이 완료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나왔지만 실제로 130분 정도 지난 상태에서 86%정도 충전이 완료 되었습니다. 즉 80% 충전에 약 15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렇게 보면 조금 느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반 충전에 비하면 빠른 속도고, 실사용 환경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을 항상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빠르다고 생각되네요.
총평
무선 충전을 사용해 보면 유선 충전보다 훨씬 편리함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지금은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 외에는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아마 점점 갤럭시 이외의 스마트폰들도 지원하지 않을까 싶고요.
거기에 더해서 초기보다 많이 저렴해진 무선충전패드의 가격도, 사용자들에게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체험해 보고 싶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요이치의 고속 무선 충전기는 적절한 가격에 고가의 타 제품과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는 성능으로 고속 무선충전을 체험하게 해 주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그리 크지 않은 투자로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제품이니 한 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사용기(리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