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맛집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삿포로식 양갈비 구이 (징기스칸 요리라고도 하죠?) 는 홍대 이치류가 가장 유명한 것 같은데요,
이치류는 바 (bar) 만 있고 테이블이 없는데다가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이태원의 바램 입니다.
바램이라고 해서 뭘 바란다는 뜻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메에~ 우는 소리의 영어 의성어 "Baa" 와 양고기라는 뜻의 "Lamb" 을 합쳐서 지은 이름이네요.
위치는 이태원역 근처 골목길 안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돌아다니기는 좀 겁나는 골목길이었는데, 지금은 팬시한 가게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가로수길, 경리단길, 염리동처럼 큰길쪽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이태원도 가게들이 골목길로 점점 들어가는 것이 추세인 듯 해요.
입구 모습입니다.
어린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예쁘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메뉴입니다.
가격은 이치류와 거의 비슷한 것 같네요.
저희는 양갈비와 냉우동 샐러드만 주문 했습니다.
양고기에는 양념이 빠질 수 없죠.
하지만 양념 없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소금, 후추로 기본 간이 되어 있습니다.
신선해 보이는 양갈비
숯불 위에 징기스칸 요리 특유의 불판(가운데가 볼록 솟아 올라 있는)을 올리고, 가장자리에는 야채, 식빵을 올려 놓은 상태에서 가운데 고기를 올립니다.
파, 방울토마토, 양파, 마늘 등 야채들도 양갈비의 기름에 잘 익는데 고기 못지않게 맛이 좋습니다.
식빵은 .. 기름을 너무 먹어서 그런지 느끼한 것 같아 먹으려다 말았습니다. ^^;
양고기도 소고기처럼 약간 붉은 색이 남아 있는 정도로 익혀서 먹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질이 떨어지는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바램의 양갈비에서는 그런 잡내가 전혀 없고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다들 만족하며 회식을 마쳤답니다.
이태원 baa lamb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0가길 7-5
02-795-8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