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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맛집

[명동맛집] 보버 라운지 Bover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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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 저것 크게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블로그 포스트를 하다 보니 오래간만에 맛집 포스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네요)

앞으로 명동 주변의 맛집을 시리즈로 포스팅 해 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위치한 보버 라운지를 소개해 봅니다.

 

명동에서도 조금 외진 곳 (3호터널 입구 쪽) 에 위치하고 있어 근처에 특별한 맛집이나 "핫 플레이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버 라운지는 그런 주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고급진 느낌을 주는 라운지 바 입니다.

 

이곳은 유명한 디자이너인 최중호씨가 인테리어 디렉팅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의 맛 뿐 아니라 의자, 식탁, 조명 등 인테리어 전반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네요.

 

 

http://www.joonghochoi.com/ 에서 소개하고 있는 보버라운지의 모습입니다.

 

 

자, 그럼 보버 라운지로 입장해 볼까요?

 

 

 

입구에 서있는 입간판 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일반 스테이크는 판매하지 않고, 점심 전용 런치 스테이크 메뉴가 있습니다.

 

 

 

 

 

 

입구쪽의 샹들리에의 디자인부터 좀 남다르네요. 다들 한껏 차려입고 오신 분들이라 분위기가 더 있어 보입니다. 

 

 

 

 

샹들리에 단독 컷. 인테리어 비용이 꽤 들어갔을 것 같죠?

 

 

 

메뉴판입니다. 일반 식당 메뉴판과 다르게 황동 재료로 만들어진 듯한 재질의 메모판에 컬러인쇄된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메인 메뉴. 파스타, 리조또류 외 스테이크 등이 있습니다.

 

 

 

 

전채메뉴 및 브런치 메뉴. 이 집의 브런치가 유명하다는데 브런치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애피타이저

 

 

전채로 나온 빵과 버터입니다. 빵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식사를 기다리며 간단히 먹기 좋네요.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양송이 스프입니다. 몸이 썩 좋지 않은 한분이 주문했는데요..

 

 

주철로 된 범상치 않은 냄비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범상치 않은 하얀 거품이 가득합니다.

같이 간 한 분은 무쇠솥을 퐁퐁으로 닦으면 안된다며 되도 않는 드립을 치더군요..^^

맛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어본 양송이 스프와는 다르게, 생 양송이의 맛이 듬뿍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옆에는 구운 빵 (바삭하게 구워서 양념이 올라가 있는) 과 생 양송이 슬라이스가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서빙되네요.

 

메인 요리

 

 

그릴한 대하새우, 새우에센스가 가미된 토마토 링귀네 파스타입니다.

 

 

그릴된 대하가 불맛도 적당히 나고 먹기 좋았습니다. 토마토 등 식재료의 신선한 맛이 잘 느껴지는 파스타입니다.

하지만 면이 약간 너무 삶아진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없진 않았네요.

 

 

 

 

연어 아보카도 리조또. 나름 이곳에서 유명한 메뉴입니다.

 

 

일반적인 쌀이 아니라 귀리 (오트밀에 들어가는 그 귀리) 를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한 다음 조리했다고 하네요.

아보카도, 연어, 귀리의 조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오늘의 메뉴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메뉴였는데요, 연어가 충분히 익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한 분은 추석 때 먹다 남은 나물 국물에 식은 보리밥을 섞어 먹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농담 반으로 한 말이고, 다 식은 다음에 맛을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런치 스테이크입니다. (사진을 미리 찍지 못하고 조금 썰고 나서 찍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런치스테이크는 저녁에 나오는 서로인 스테이크보다 양이 좀 적은 대신 가격이 착한데요, (3만 9천원) 고기 질도 괜찮았고 감자튀김도 바삭바삭 하면서 달달한 맛이 가미되어 먹기 좋았습니다. 스테이크가 왠만해서는 맛 없기 힘든 음식이기는 하지요 ^^;

 

디저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입니다. 직접 마셔보지 않아 맛은 잘 모르겠지만 비쥬얼은 아주 훌륭하네요.

 

 

 

 

저는 밀크티 한잔으로 마무리~

고급진 느낌의 홍차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카푸치노도 풍성한 거품과 시나몬 스틱이 함께 하여 좋은 맛과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보버 라운지에서는 식사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케이크도 맛있어 보이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 다음 기회로 ..

 

총평

 

이 주변을 지나 갈 때마다 비싼 가격에도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어서 한번 쯤 먹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요,

식당이라는 곳이 음식 뿐 아니라 인테리어, 다른 손님들의 분위기, 서빙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어느 하나의 포인트도 빼놓지 않고 높은 레벨을 가지고 있는 장소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음식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꽤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왜 이곳이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히는 지 알 수 있겠지요.

서빙하는 음식을 다 먹어보지 못했기에 음식의 질을 논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지만, 일부 메뉴를 제외하면 다들 만족한 점심 식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에 좋은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아마 명동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쯤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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