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맛집 포스트를 하나 올려 봅니다. 맛집포스트가 타 블로그에 워낙 많이서 왠지 묻힐 것 같지만.. 그래도 이 가게는 한 번 올려보고 싶었네요.
지난 수요일이 오래간만에 저희 팀 회식이라 단골가게인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못가서 거의 일년만의 방문인듯) 후암동시장 내의 참숯고깃골로 출발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비까지 와서 분위기가 좀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맛난 한우 (1++) 을 먹는다는 생각에 다들 신나게 출발~ 했지요.
참숯고깃골은 후암동 후암시장 안에 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2층건물이었는데, 가보니 3층으로 확장을 하신 듯 하더군요.
문 옆에 그날의 시세를 적어놓고 있습니다. 이곳은 정육식당이지만, 자리에서 주문하고 서빙해 주는 형식은 일반 식당과 동일합니다.
이정도면 한우 1++등급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죠.
들어가서 2층에 자리를 잡고, 달달한 자몽에 이슬 한병을 먼저 깔아 놓고 시작을 합니다.
밑반찬은 아주 간단하게 김치, 콩나물 정도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고기가 주인공이므로 밑반찬을 먹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여기서는 썰은 양파와 간장소스가 나오는데요, 양파를 적당히 덜어 간장소스에 미리 잘 섞어 둡니다.
고기가 나오면 곁들여 먹을 준비를 해 두는 거죠.. ^^
이제 숯이 나왔습니다. 이 집은 고기도 좋지만 숯이 아주 훌륭한데요, 강한 화력의 참숯이라 고기의 육즙이 마르기 전에 빠르게 구워서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채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 좀 드신다는 분들은 고기의 질도 중요하지만 불의 질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시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1++ 등급 한우 등심이 나오셨습니다. ^^
적당한 마블링과 붉은 살의 조화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아름다운 자태네요 ..
일단 하나 집어서 불에 올려 놓고요,
굽다보니 불쇼도 보고..
잘 익어서 딱 먹기좋게 됬네요.
맛있게 냠냠...
다 먹고나서 공기밥을 시키면 맛난 된장찌게도 주십니다.
된장찌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이날의 회식 (1차)가 끝났습니다.
2차로는 근처의 이자카야 "미도리" 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그곳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먹기는 힘든 1++ 등급 한우이지만 회식이나 가족모임 같이 가끔씩 먹을 일이 생기면, 항상 추천하는 참숯고깃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