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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본음악

[LP] 유밍 (마츠토야 유미) LP 6장 일본옥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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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을 꾸준하게 써보자고 했는데 그게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요즈음 깨닫는 중입니다. ^^;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빼먹지 않고 더 꾸준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도 일본 야후옥션에서 LP를 구매 했었는데, 두 번째로 유밍의 앨범들을 구매 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 : 2016/04/27 - [음악/일본음악] - [LP] 우르세이야츠라2 뷰티플 드리머 OST - 일본 야후옥션 구매 )


야후 옥션을 들어가 보면 저렴한 가격의 LP가 참 많습니다.

제품 가격만 따지고 보면 이베이보다 결코 비싸지 않고, 일본 가수나 애니메이션 LP를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니, 일본 야후 옥션에 올라온 물건들은 경매대행 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생각보다 상당히 크고요.


이번에 제가 구입한 유밍의 LP 6장은 하나의 상품으로 올라 와 있었고, 낙찰가는 1,000 엔 입니다.

이것만 보면 단돈 1만원으로 LP (그것도 거의 NM 혹은 EX+ 등급) 6장을 구입할 수 있으니 구미가 당기죠?

하지만 낙찰가는 단순히 제품의 가격일 뿐입니다. 상품가격 1,000엔에 추가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지 배송료 (일본 셀러 -> 경매대행 업체 일본 주소까지 배송료) 610엔
  • 송금 수수료 250엔 (그렇습니다. 카드가 아니라 대행업체에서 계좌이체로 송금하며 수수료도 나가지요)
  • 경매대행 수수료 100엔
  • 국제 배송료 (Fedex이용) 3,000엔

상품비용 외로 지출된 금액이 자그마치 3,960엔! 배보다 4배 더 큰 배꼽입니다.

다른 수수료 보다 배송료가 많이 비싼데요, 일본 배송대행 (몰테일 같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체 배송을 사용하지 않고 Fedex나 EMS 등의 업체를 사용하므로 이런 엄청난 비용이 발생 하더군요.


이런 비용을 물고 제품을 받고 나니, 앞으로 또 야후 옥션에서 LP를 살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구입한 LP를 소개 해 보겠습니다.


OLIVE  (1979년 7월 발매)





1970년대의 패셔니스타임을 자부하는 유밍의 대담한 앨범 자켓입니다. ^^;;;;

54년생이니까 이때의 나이가 스물 다섯... 지금 기준으로 봐도 아직 젊은 나이죠?





속지가 종이 커버 (LP 속 비닐 밖에 있는) 역할을 같이 하는 구조입니다.

LP를 수집하면 이런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CD처럼 부클릿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OLIVE앨범은 오리콘 주간 5위까지 기록했습니다.

B side 의 "冷たい雨" (차가운 비)가 가장 유명한 곡이죠.



時のないホテル (1980년 6월 발매)



"호텔"을 테마로 한 앨범입니다.

속지에 유밍이 왜 "호텔"을 좋아하고, 앨범 테마로 잡았는지 간략하게 설명이 있습니다.




B사이드 첫 번째 곡인 "よそゆき顔で" 가 가장 히트한 곡이죠.

아직 앨범을 다 들어 보진 못했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좀 무거운 듯 합니다. (자켓 분위기도 그렇고요)



昨晩お会いしましょう (1981년 11월 발매)




주간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한 12번째 오리지널 앨범, "어젯밤에 만나요" 입니다.

띠지에도 적혀 있지만 유밍의 80년대 초반 최고의 히트곡 "守ってあげたい" 가 수록되어 있지요.




(이번에 구입한 LP중에서) 이 앨범부터 라벨에 디자인이 들어가기 시작하네요.

구두 한 켤레 그림일 뿐이지만 왠지 좋아 보입니다.



PEARL PIERCE (1982년 6월 발매)




昨晩お会いしましょう 앨범까지는 평범한 타입의 LP 케이스였는데, 펄 피어스앨범 부터 양쪽으로 열리는 케이스 형식으로 변경이 되었네요.

좀 더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속지를 LP와 따로 넣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앨범 속지의 그림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고 느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 삽화를 그리셨던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그림을 그려 주셨더군요.

막 그린 그림 같은데 또 그만의 매력이 있는, 그런 그림입니다.

그림의 색상도 느낌이 있죠?


곡의 전반적인 느낌은 "여름" 입니다. 真珠のピアス, 夕涼み, DANG DANG 등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REINCARNATION (1983년 2월 발매)




특이하게 브레드보드 (회로 기판) 를 이용한 자켓 디자인입니다.




이 앨범에는 제가 좋아하는 곡 중에 "NIGHT WALKER"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NO SIDE (1984년 12월 발매)




금색 코팅(?) 이 되어 있어서 거울처럼 비쳐 보이는 자켓입니다.

NO SIDE라는 말의 의미는 럭비에서 시합 종료를 알리는 단어라고 하네요.




타이틀 곡 "ノーサイド"가 가장 유명하고, 그 외에도 BLIZZARD 등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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