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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구매기

참신한 자전거 자물쇠 - 가디언 큐브 "Guradian Cube"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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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특이한 자전거 자물쇠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보통 자전거 자물쇠라고 하면,

이런 물건이나



이런 물건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일반적인 자전거 자물쇠와는 상당히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디언 큐브는 제품의 이름처럼, "큐브" 즉 정육면체의 모양을 하고 있는 제폼입니다.

바로 이런 모양입니다.


이런 정육면체로 어떻게 자전거를 잠글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상세한 내용은 아래 사용기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장 및 제품 외관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포장은 일반적인 포장이라 특별할 것이 없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보통 뜯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본 제품그렇게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포장의 해체가 가능합니다.


내용물은 가디언 큐브 본체(자물쇠), 열쇠 3개, 자전거에 설치할 수 있는 브라켓과 설치용 육각렌치, 플라스틱 조임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이 무게도 좀 있고 크기도 작긴 하지만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다 보니, 사용하지 않을 때에 자전거의 싯포스트 (혹은 프레임 다른 곳) 에 거치할 수 있는 브라켓을 같이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4관절 자물쇠도 브라켓을 같이 제공하더군요)


제품의 크기는 가로 x 세로 약 6cm 정도이고 높이는 그보다 약간 작습니다. 실제로 루빅스 큐브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정도입니다.

다만 무게는 플라스틱 큐브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제품이 금속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하겠죠?

사실 크기에 비해서 무겁게 느껴져서, 한 1kg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직접 측정해 보니 약 530g 정도로 확인 되었습니다.



1KG에 육박하는 4관절 자물쇠보다는 훨씬 가볍지만 평소에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의 무게는 아니고요, 자전거 라디딩 중에는 백팩에 보관하거나 브라켓에 거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 방법


열쇠를 이용해서 락을 해지한 다음 손으로 돌리면 간단하게 거치형태 (큐브형태) 에서 락 형태 (다관절 락 형태) 로 변신합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좀 애매해서 동영상을 촬영해 봤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바로 어떤 형태인지 감이 오실 것 같네요.



처음에 제품을 받았을 때는 첫 번째 마디를 손으로 힘들게 뺐는데, 하다 보니 돌리기만 해도 잘 빠지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거치시에는 흰식 플라스틱 고정부분이 자물쇠의 맨 끝 구멍 (잠금시 열쇠로 고정되는 부분) 을 고정시켜 주는 구조인데, 생각보다 탄탄하게 잘 고정되고 돌리면 간단히 잘 빠져서 사용하기 간편하네요.


풀었을 때 제품의 길이는 69cm입니다.

사용해 보니 길이가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조금만 더 길었으면 자전거를 잠글 때 좀 더 편안하게 잠글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뒷바퀴만 기둥에 묶는다면 충분한 길이입니다. (앞바퀴는 대부분 QR 형태라 레버만 당기면 바로 빠지므로 절대 자물쇠를 앞바퀴에만 묶어두면 안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높은 보안성을 고려한다면 프레임과 뒷바퀴를 같이 기둥에 묶어야 하는데, 제가 집에서 책상다리에 묶어보니 가능은 하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적절한 길이와 무게, 크기로 절충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책상 다리에 묶어본 모습입니다.


브라켓 설치


브라켓을 직접 자전거 싯포스트에 장착하는 과정입니다.




브라켓의 연결부위를 벌려서 싯포스트 적당한 곳에 위치합니다.

고무로 된 패킹이 같이 들어 있어서 자전거의 흠집 발생을 방지할 수 있네요.





플라스틱으로 된 나사로 조이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먼저 손으로 어느 정도 조이고 난 뒤,





동봉된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탄탄하게 조여 줍니다.

깔끔한 모습을 원하면 가위로 튀어나온 케이블 타이 부분을 잘라서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브라켓의 금속 체결판에 맞추어 가디언 큐브를 놓고, 눌러서 열쇠를 잠그면 바로 고정됩니다.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깔끔하죠?






저는 싯포스트에 장착해 보았는데요, 프레임의 다른 부위에 장착하셔도 됩니다.


총평


강철 와이어로 만들어진, 저렴한 가격의 자전거 자물쇠는 절단기 하나만 있어도 바로 끊어지므로 정말 아주 잠시 묶어 놓는 것이 아니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강력한 (부수기 어려운) 4관절 자물쇠를 사용하는데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긴 하지만 크기나 무게가 상당해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특히 경량 자전거를 사용하는 경우 1킬로그램이 넘는 4관절 자물쇠를 자전거에 달면 자전거가 꽤 무거워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사용하게 된 가디언 큐브는 4관절 자물쇠에 가까운 보안성을 그 절반의 무게와 훨씬 작은 크기로 제공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길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 외에 모든 점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작은 크기의 튼튼한 자전거 자물쇠를 찾는 분들은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본 리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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