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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본음악

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싱잉 하트 LP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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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우연히 일본에서 오렌지 로드 LP들이 전부 재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앨범은 몰라도 이것만은 이번 기회에 꼭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HMV를 통해 예약 구매했던 싱잉 하트 LP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HMV에서 예약 구매한 건 2월 초였는데, 발매일인 4월 24일에 카드결제가 되었고 일주일 정도 걸려서 드디어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배송은 EMS라서 우체국에서 배송해 주는데, 조그만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오전에 문자로 집 앞에 두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기에 어떻게 된 건가 했더니 전혀 엉뚱한 동네의 같은 이름의 아파트 동/호수로 배송이 되었던 것이었는데요, 

우편물을 수령하신 분이 전화를 주셔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직접 가서 받아오기로 하고,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밤에 달려서 받아 왔습니다.

 

그럼 LP 언박싱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LP크기에 딱 맞는 피자 상자(?)에 뽁뽁이로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HMV 포장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알라딘이나 Yes24처럼 공기주입 비닐은 없지만 그래도 크게 부족한 포장 같지는 않네요.

 

 

뽁뽁이를 벗겨 보니, 영롱한 자켓 표지가 나타납니다.

지금 봐도, 다카다 아케미 씨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정말 빛이 납니다. 반짝반짝하네요~~

 

 

뒷면에는 애니의 주역 3인방과 여동생 두 명이 있네요.

이런 분위기의 그림도 참 좋습니다.

 

 

오비 (띠지)에는 오리지널 발매일이 표기되어 있네요.

벌써 34년 전이네요...

 

 

오리지널은 원래 그냥 검은색 LP인데 이번에 재발매된 판들은 모두 컬러반이고 각각 다른 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싱잉 하트의 경우는 투명 옐로 색상인데 상큼한 사탕 같은 느낌(?)이고 애니메이션의 느낌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B사이드 라벨은 자켓 일러스트를 이용한 픽쳐 라벨입니다. 

 

가사지도 오리지널과 동일한 사양으로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발매반은 가사지나 자켓의 품질이 오리지널 만 못한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번 오렌지로드 재발매반은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어서 그런가 오리지널 느낌을 90% 이상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발매반의 초회 특전인 A 전지 사이즈 포스터까지 들어 있네요!

옆의 LP와 비교해 보시면 얼마나 큰지 느낌이 오시죠?

차마 벽에 붙여 놓지는 못하지만.. 자켓에 넣어서 잘 보관해 두려 합니다.

 

음질의 경우는 제 오디오가 디지털에 맞춰져 있어 평가하기가 좀 어렵지만 최소한 중간 이상은 간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재발매반의 음질이 정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음반의 경우 디지털의 쨍한 느낌이 아닌 아날로그의 풍성한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80년대 애니메이션의 추억을 현대로 소환해 준 마법의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인터넷 음반 사이트에서 예약을 받았기에 많은 분들이 80년대 첫사랑 마도카와의 추억을 되살리셨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비청 영상의 녹화는 못했지만 싱잉 하트에서 손꼽히는 명곡 제니나의 유튜브 링크를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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