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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맥리치 트레일 / 트리탑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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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 이어서, 2019년 봄 싱가포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맥리치 트레일 / 트리탑 워크를 소개 해 보겠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남들이 많이 가는 쇼핑지역 (오차드나 마리나베이 등..) 보다는 남들이 많이 안 가는, 싱가포르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을 들러보고 싶었고 그래서 찾아 낸 곳이 트리탑 워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열대지역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기대가 커서였는지 시간이 많지 않다면 굳이 반나절을 들여서 방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보타닉 가든을 방문했다면 굳이 여기를 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인공미가 강한 싱가포르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을 보고 싶다면, 그나마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하루 묵었던 티옹바루의 노스탤지어 호텔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아고다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 너무 예뻐서 예약 했는데, 호텔이라기 보다는 모텔 (아니면 여관..) 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할것 같아요. 특히 방이 생각보다 너무 작았고요, 지하철 역에서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버스역은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화장실도 리모델링 했는지 깔끔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작은 창문이.. 제가 묵었던 방에 있던 유일한 창문이었습니다.

 

 

나름 티옹바루지역의 명소인 티옹바루 베이커리입니다.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냥 호텔로 테이크아웃 했습니다.

 

 

다양한 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싱가포르의 물가를 생각하면 싸지도 않지만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닌 것 같고요.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토스트에 구워 줍니다.

직원분들이 아침부터 아주 바쁘더군요 ~

 

 

저는 아침으로 햄 에그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번에 여러 종류의 씨앗(?)들이 많은게 특이 하죠?

 

 

아침을 해결 한 후 오전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 했었고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 했었죠- https://sancs.tistory.com/210 )

맥리치 트레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플라자 싱가푸라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이용)

다행이 날씨가 너무 덥지도, 비가 오지도 않아서 딱 좋았네요.

 

 

오차드의 플라자 싱가푸라 역에서 버스로 10km정도의 거리를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이 맥리치 저수지 자연 보존지역의 초입에 위치한 윈저 자연 공원입니다.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길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트리탑 워크까지만 왕복하는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 했습니다.

 

 

트리탑 워크로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이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하이킹 로드 초반에는 데크가 있어 걷기가 편했습니다.

 

 

3-40분 정도를 걸어서 윈저 자연 공원을 지나자 트리탑 워크로 향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트리탑 워크 주변에 원숭이가 많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갈때 한번, 올때 한번 딱 두번 보았네요.

가는 길에 만났던 원숭이 모자(?)인데 동물원에서 보았던 불안한 느낌의 동물이 아닌, 아주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계속 걸어서.. 또 표지판을 만났네요. (가운데 빨간 색으로 You Are Here라고 표시된 지점입니다)

 

 

계속 걷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동물에 대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집에 과일 나무를 심으면 원숭이들이 베프 하자고 한다네요 ~ ^^

 

 

트리탑 워크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다리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면 위험할 수 있어서 인원을 제한해서 통과시키고 있더군요.

한 15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 다리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외국인 커플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 다리에서 원숭이를 만나기도 한다는데 저는 아쉽게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다리가 짧아서.. 금방 건널 수 있습니다. 다리가 좁기 때문에 추월은 할 수 없고 차례대로 가야 합니다.

 

나름 높은 곳이라서 그런지 위에서 보면 꽤 아찔해 보입니다.

 

 

저 멀리 저수지가 보이네요.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나무는 정말 울창 합니다.

 

숨은그림 찾기 - 온몸이 새빨간 잠자리, 보이시나요?

 

 

관광객 뿐 아니라 싱가포르 주민들도 많이 찾는 코스인 듯 합니다.

제가 찾은 날이 휴일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년 내내 여름인 날씨라서, 나뭇잎들이 항상 떨어지고 새로 나기를 반복하는 듯 합니다.

 

 

나오는 길에 만난 원숭이는 덩치가 더 크고 왠지 나이가 많아 보이네요.

 

 

중간에 군부대가 있는데, 그 근처의 길은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숲에는 두리안 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나무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힘든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오차드쪽으로 돌아 오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걷느라 좀 힘들었지만, 싱가포르의 자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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