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고 두 달 정도 사용하다 보니, 2인용 게임을 할 때 조이콘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었지만 아무래도 컨트롤러 크기가 좀 작다 보니 불편한 점이 있었죠.
그래서 스위치 사용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닌텐도 정품 프로콘을 구입할 까 생각해 보았지만 제 기준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호환 프로콘을 찾아보다가 알리에서 괜찮아 보이는 걸로 하나 구입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 놓은 제품으로 골랐고 색상도 본체와 맞게 동물의 숲 버젼 색상으로 선택해서 15달러 정도에 구입했고 생각보다 빨리 약 10일 정도 후에 도착했습니다.
박스도 찌그러지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 설명서 그리고 USB C 케이블이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최초 페이링 시에 사용하며 추후 충전 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조이패드와 비슷합니다. 확실히 조이콘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큰 편이고요.
색상은 동물의 숲 버전 와 맞는 화이트 색상으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촌스럽지 않고 깔끔한 편입니다.
버튼은 순정 프로콘에 있는 모든 버튼이 있으며 순정에는 없는 터보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슈팅게임을 하지 않아 터보 기능은 못 써 봤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범퍼 버튼과 트리거 버튼도 누르기 편하네요.
윗면에는 USB C 단자가 있습니다.
무선만으로도 최고 페어링이 가능하지만 최초 1회는 유선으로 연결하는 편이 더 편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설정 메뉴에서, 위 사진처럼 Pro 컨트롤러 유선 통신을 ON으로 해 놓고 USB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이 사진처럼 USB케이블을 연결하고 아무 버튼이나 눌러주면 바로 인식되며, 최초 인식 이후에는 USB케이블을 제거해도 무선으로 바로 인식됩니다.
호환 제품 중에서는 홈버튼을 눌러도 닌텐도 스위치를 Sleep모드에서 깨우지 못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이 제품은 정품처럼 Wake up 기능이 잘 동작해서 매우 편리합니다.
정품 프로콘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조이콘과 비교해 보았을 때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XY AB버튼의 누르는 느낌은 조이콘 대비 쫀득한 맛이 덜하고 좀 딱딱한 느낌이나 게임 플레이 시 별로 문제점으로 느껴지지 않음
- 그립감은 조이콘보다 좀 더 큼직해서 잡기 편함
- 진동의 경우 조이콘 대비 큰 차이점 없음.
- 아날로그 컨트롤러의 움직임이 정품 대비 정밀하지 못함.
상하/좌우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게임 (테트리스나 동물의 숲 등)에서는 별 차이점을 느끼지 힘들지만, 파워풀 프로야구처럼 아주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경우, 조이콘보다 훨씬 움직임이 힘듦 - 배터리 시간은 꽤 오래가는 듯함
결론은 정밀한 아날로그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에는 부적합하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게임들에서는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컨트롤러입니다.
정품 대비 워낙 저렴한 가격이니 부담 없이 프로콘을 사용해 보고 싶은 유저라면 하나쯤 구입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