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긴 기간 동안 유럽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인터넷 / 네이버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저도 블로그에 제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유럽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제일 먼저 결정해야 할 부분은 방문할 나라입니다.
경험이 많은 여행자라면 기존에 방문했던 국가 중 마음에 들었거나 더 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되니 간단하겠지만, 경험이 적거나 저희처럼 아예 처음인 경우 이 부분부터 쉽지가 않죠.
방문 국가 관련해서, 일단 먼저 결정할 부분은
1) 한 나라만 방문할지
2) 두 개 이상의 나라를 방문할지
이고, 2번의 경우
2-1) 같은 나라에서 in-out (유럽 도착 / 출발을 같은 공항에서 하는 경우)
2-2) 서로 다른 나라에서 in-out (유럽 도착 / 출발을 서로 다른 나라의 공항에서 하는 경우)
가 있습니다. 일단 이것을 빨리 정해야 항공권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세부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어도 이 부분을 빨리 정하고 항공권을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1) 이나 2-1)의 경우 항공권의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2-2)의 경우 더 많은 나라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유럽을 처음 가보고 또다시 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많은 나라를 경험해 보고자 서로 다른 나라에서 in-out 하는 옵션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유럽에서 제일 많이 방문하는 나라는 영국 / 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 / 독일 / 스위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다 붙어있는 나라들이라서 기차로 모두 이동이 가능합니다. (영국은 바다로 떨어져 있지만 프랑스까지 아주 짧은 시간에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죠)
이 중에서 입맛에 따라 방문 국가를 정하면 되는데 저는 일반적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로 골랐습니다.
사실 2주가 조금 안 되는 시간 안에 모든 나라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스위스를 뺄까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스위스를 가족들은 가장 마음에 들어했으니 이 계획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국가를 선택했으니 이제 서둘러 항공권을 구매할 차례죠. (저는 인천공항 →영국 히드로 공항,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인천공항으로 발권을 진행했습니다)
항공권 예약은 스카이스캐너 https://www.skyscanner.co.kr/ 를 많이 사용하시고 저도 이곳을 통해서 가격을 먼저 비교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인아웃하는 경우 국적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경우에는 국내 카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할인 항공권이 더 싼 경우가 많고 저도 KB카드의 항공권 사이트를 통해 최종 결제를 했네요.
KB카드 외에도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가지고 계신 카드에 따라 가격 비교를 해보면 최저가에 예약이 가능하겠죠.
항공권을 구매했으면 가능한 한 빨리 항공사 홈페이지나 예약을 진행한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기 좌석을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석 지정을 미리 안 해 놓고 당일 공항에서 발권할 경우 가족끼리 모두 떨어져서 12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좌석을 지정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이 빨리 예약하고 빨리 좌석 지정을 한다는 사실.. 저는 4~5개월 전에 예약했는데도 자리가 많이 차 있더군요)
항공권 구매 및 좌석 지정이 끝났으면 이제 국가별로 방문할 도시를 정하고, 그에 맞춰서 숙박 및 교통 (기차) 예약을 해야 할 순서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