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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디오/음악 관련

[DAC] Matrix Mini-i pro 2s 간략사용기 / Foobar2000 DSD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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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오디오 업그레이드 이후, LP 소리는 비교적 마음에 들었는데 디지털 소스 (특히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통한 멜론 스트리밍) 의 소리에서 부족함을 조금 느꼈습니다.

어딘지 자연스럽지 않은 고역, 특히 높은 음역대에서 디지털 노이즈가 귀를 조금 피곤하게 하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소스 (멜론) 음원의 수준이겠지만 앰프 내장 DAC의 수준과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장비를 교체 해 보았습니다.


먼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교체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써 볼 계획이지만 일단 음질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더군요. (음질 외적으로는 크기도 작고 전력소모도 적어서 (얼마 차이는 안 나지만) 스트리밍 오디오 전용으로는 더 좋다고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외장 DAC를 영입했습니다. 신품가 100만원대 이하에 꽤 많은 입문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좀 최신 제품인 Matrix사의 Mini-i pro 2s를 선택 했습니다.

Matrix Mini-i pro 2s




통 알루미늄 절삭 가공으로 만들어져서 만듦새나 외관은 아주 뛰어납니다.

노브의 재질이나 누르는 느낌도 고급스럽고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리모컨도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아주 고급지네요.





이 제품은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소스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를 제공합니다. 다만 작은 크기의 기기들이 많이 그렇듯이 한 종류의 포트는 딱 하나씩만 있습니다. 여러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분이라면 좀 모자랄 수도 있겠네요.


출력은 밸런스단도 제공하는데, 제품설계가 풀밸런스는 아니지만 RCA단만 제공하는 제품보다는 좀 더 믿음이 갑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제조사 홈페이지 (이곳) 에 잘 나와 있고요, 최신 제품답게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소스를 지원하는 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영입한지 얼마 안되어서 많은 음원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깔끔하고 지저분하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격대를 상회하는 소리까지는 아니겠지만 입문기 앰프의 내장DAC보다는 해상도가 훨씬 높고 스테이징이 분리된 느낌이 전달됩니다.


FOOBAR2000 DSD 설정


기왕 DSD를 지원하는 DAC을 구매 했으니, DSD음원을 좀 들어 봐야 하겠지요?

DSD음원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CD음질보다 어느 정도는 체감 가능한 향상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지만 동일한 음반을 CD음질로 들을 때 보다 자연스럽고 아날로그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Foobar에서 DSD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MP3나 FLAC은 아무 설정 없이 바로 재생 되는데, DSD는 아직 대중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기존에는 ASIO Proxy를 이용했는데, SACD 플러그인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proxy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해외 블로그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digital/pc-software/foobar-2000-for-dummies-part-3-new-experimental-sacd-plugin-v-0-9-x/ 를 참조 했습니다)


일단, DSD재생을 위해서는 소스 (여기서는 PC) 에서 USB 드라이버를 통해 DAC로 음원 데이터를 전송하는 프로토콜이 필요합니다. 현재 두 가지 프로토콜이 존재하는데 DoP (DSD over PCM) 과 ASIO Native 입니다.

DoP라고 해서 DSD데이터를 가공/변환하는 단계가 추가되는 것은 아니고, DSD 데이터를 PCM 형식으로 Wrapping 해서 DAC로 전달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재생되는 소리는 DoP와 ASIO native 형식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DoP는 PCM 방식으로 래핑하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데이터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DSD128까지만 지원하며 DSD256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ASIO Native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SACD 소스 음원들은 모두 DSD64형식이므로 어떤 방식을 사용하던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DSD 파일 재생을 위해서는 먼저 ASIO와 SACD plugin 파일을 설치해야 합니다.

http://www.foobar2000.org/components/view/foo_out_asio

https://sourceforge.net/projects/sacddecoder/


ASIO plugin은 그냥 다운 후 더블클릭 하면 foobar에 바로 추가 됩니다.

SACD plugin은 일단 다운 후 압축을 풀면 아래처럼 디렉토리와 파일이 보입니다.



여기서 component 파일들을 더블 클릭하면 푸바에 자동 설치되며, dsd_transcoder 디렉토리에 들어가면 설치 파일이 있는데 (exe) 더블 클릭해서 실행, 설치 합니다.


컴포넌트들이 모두 설치 된 뒤 푸바를 다시 실행합니다.

푸바 메뉴에서 File -> Preference를 선택 합니다.


Tools -> SACD 를 선택 해서, output mode를 DSD 혹은 DSD+PCM 으로 설정합니다. (PCM으로 설정하면 DSD를 PCM을 변환해서 출력합니다)


DSD는 DoP 프로토콜로 출력하고, DSD+PCM을 선택하면 DSD출력에 PCM이 추가되는데 DSD 음원 재생시 푸바의 VU meter등 pcm 데이터를 사용하는 플러그인이 정상 작동하게 됩니다. (DSD선택 시 vu meter 미작동)





그리고 Playback -> Output 에서 Device는 DSD : ASIO : DSD Transcoder (DoP/Native) 를 선택 합니다.



그리고,  그 밑의 ASIO 를 선택하고 drivers 에서 DSD Transcoder를 더블클릭 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작은 선택창이 뜨는데, ASIO device 는 본인의 DAC 드라이버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samplerate 별로 출력 형태를 지정할 수 있는데 SACD plugin 은 DoP로 출력하므로 DoP 64 / 128 / 256을 DSD로 선택하면 ASIO Native형식으로 출력되며 기본값으로 놔두면 DoP 형식으로 출력됩니다.

Mini-i pro 2s에서는 OLED 창에서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가 들어 오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설정하고 DSDS64 음원을 재생했을 때 DAC 디스플레이 창입니다.



이 글 맨 처음 사진과 비교해 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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