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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음악

조지아의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Khatia Buniatishv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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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2017년 8월이 거의 다 지나갔는데 이번 달에는 포스팅을 하나도 안 썼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글을 써 봅니다.

그동안 조금 딱딱한 주제 (전산 관련된) 에 대해 글을 많이 썼는데, 오늘은 최근 많이 듣는 음반의 연주자를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피아노 음악을 좋아합니다. 저는 직접 피아노는 치지 못하지만 (바이엘 독학하다가 끝났음..) 집에서 피아노를 계속 치는 가족들이 있기에 피아노 소리는 참 많이 듣는데요,


대부분의 애호가들이 그렇듯이 저도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많이 알려진 분들이죠.

예를 들어.. 바흐의 곡은 글렌 굴드


젊은 시절의 굴드는 참 잘 생겼습니다. ^^;;

굴드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음반은 클래식 음반사에 남을 명반이라는데 아무도 이의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바흐의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도 제가 참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그리고 작곡가를 가리지 않는 명반들을 생산해 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저는 특히 리히터의 슈만 곡들과 바흐 평균율 연주를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의 소피아 공연 실황도 빼놓을 수 없는 명반이지요. 그 외에도 수많은 명연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쇼팽 하면 떠오르는 폴리니.. 어떤 사람들은 폴리니의 연주가 너무 차갑고 기계 같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정확한 프레이징과 한점의 오차도 없는 연주 속에서 쇼팽의 피아니즘이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난다고 하면 너무 과찬일까요?


최근 사진을 보니 이분도 많이 늙으셨더군요.


이 외에도 에밀 길레스 (강철 타건의 베토벤의 소나타곡들은 필청이지요) , 알프레드 브렌델 (브렌델의 슈베르트 즉흥곡 음반은 정말 좋아합니다) 등..  쓰다 보니 제가 좋아 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위에서 소개한 피아니스트들은 모두 늙었거나 혹은 이미 돌아가신 남성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성이 참 어렵습니다) 는 반대로, 아직 젊은 나이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카티아를 유튜브에서 처음 봤을 때 그 외모에 눈이 가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실제로 연주회 영상들을 보면 등이 많이 파이고 몸매를 드러내는 드레스를 주로 입고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모습이나...




이런 사진도 있고요..




카티아는 등이 파인 옷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등에 자신감이 있는지..




하지만 이런 옷차림도 종종 보입니다. 의외로 이런 옷이 더 섹시해 보이기도 하네요.




처음에는 외모때문에 눈길이 갔지만, 음악을 조금 듣다보니 외모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 와 있는 카티아의 영상 몇 개를 링크해 보겠습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리히터의 연주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복장과는 다르게 의외로 진지한 연주를 들려주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왜 푸틴이 지휘를 하고 있냐는 글에서 빵 터졌다는..




앨범 "Motherland" 에 수록되어 있는 곡 입니다. 클래식곡은 아니고 전래되는 음악이라고 하는데 멋진 야경과 음악의 조화가 참 멋집니다.




피아노의 숲이 떠오르지 않나요? 숲속에서 연주하는 드뷔시의 달빛 입니다.

젊은 피아니스트 답게 콘서트 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 발매된 카티아의 음반은 그리 많지 않은데, 요즈음 차에서 많이 듣는 앨범 "Motherland"를 소개하면서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이런 류의 컴필레이션 앨범은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의외로 곡의 해석, 연주도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음악으로 채워진 앨범 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Allmusic에서도 별 4개를 받았네요~ http://www.allmusic.com/album/motherland-mw000265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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