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이베이에서 구매한 LP 4장이 도착해서 블로그에 소개해 봅니다.
이베이에서 LP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레코드들을 찾을 수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요, 가격도 일반적으로 국내 LP 중고매장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회현동 지하상가에서 구경만 해 봤는데 상태 좋은 수입반들은 거의 2만5천원 이상이고, 레어 아이템들은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베이의 가장 큰 장점은 검색이죠. 중고 매장에서는 시간을 들여 원하는 판을 찾는 재미가 있겠지만 검색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온라인의 장점이 큰 것 같습니다.
미국 배송대행은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베이처럼 여러 셀러에서 각각 물품을 배송하는 경우 배송통합 수수료를 받는 곳이 많습니다. 메이저 업체중에 통합수수료가 없는 곳도 있으니 잘 확인해 보시고 배송대행 업체를 선택하시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답니다.
George Winston - AUTUMN
1980년에 발매된 조지 윈스턴의 2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입니다.
80년대 뉴에이지 음악의 유행을 이끌었던 조지 윈스턴이지만 지금은 많이 잊혀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이 앨범은 우리나라에서는 "December" 에 비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팬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입니다.
가을 하늘이 예쁘게 나와 있는 자켓입니다.
윈드햄 힐 레코드사의 마크가 아름답게 새겨진 LP 레이블입니다.
LP 앞면은 9월, 뒷면은 10월의 음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1월은 건너 뛰고 12월 앨범으로 이어지네요)
George Winston - December
조지 윈스턴의 앨범 중 가장 유명한 "December", 12월 입니다.
이 앨범에 실린 모든 곡들이 너무 유명하죠? 지금 들어도 참 좋은 곡들입니다.
B사이드의 첫 곡,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은 제가 어렸을 적 TV에서 방송하던 "캐빈은 12살" 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나왔던 장면으로 기억이 나네요.
앨범 제목이 자켓에 양각되어 있어서 (볼록 튀어나오게 제작)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앨범 자켓이죠. 눈 오는 날 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들으면 더 분위기가 살 것 같네요.
자켓 뒷면입니다.
눈밭 위에 서있는 나무가 운치 있습니다.
PAT METHENY GROUP (Self titled)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 했던 팻 메스니 그룹의 첫 앨범입니다. (앨범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2016/03/09 - [음악/재즈] - [퓨전 재즈] 팻 매스니 그룹 (Pat Metheny Group) : "Pat Metheny Group"
팻 매스니 그룹 앨범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라 LP로 구입해 봤습니다.
1978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초반이면 좋겠지만, 구입한 것은 85년도에 발매된 판입니다.
하지만 LP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휨, 잡음 없이 아주 깨끗하게 재생이 되네요.
심플한 앨범 자켓이지만 촌스럽지 않습니다.
ECM의 앨범들은 대부분 자켓 디자인이 심플한 것 같아요.
자켓 뒷면에 팻 매스니와 그룹 멤버들의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특이하게 앨범 레코딩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했더군요.
앨범 라이너 노트는 없지만 (원래 없었는지, 아니면 분실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CM 레이블의 1985년 카탈로그가 들어 있습니다. 이 당시 통신 판매도 했었는지 돈을 부치면 레코드를 보내준다는 문구가 있네요.
Karl Richter - J.S.Bach Choruses and aria from St. Matthew Passion
칼 리히터의 바흐 마태 수난곡 합창, 아리아 곡집 입니다.
워낙 저렴하게 낙찰받아서 (배송비 포함 약 6달러)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레코드 판의 상태가 꽤 좋아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재생을 해 보니 음질이 썩 좋지 않고, 노이즈가 상당히 심하더군요.
디스크 휨(warp) 현상도 심해서 톤암이 울렁꿀렁 춤을 추는 모습도 썩 보기 좋지 않고요.
도이치 그라모폰의 튤립 라벨은 참 이쁜데요..
LP 클리닝을 좀 해 보고 다음에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