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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디오/음악 관련

저렴한 오디오랙 자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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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세계에 입문한 후 앰프, 소스기의 교체가 몇 번 있었고 지금은 크릭의 50a 인티앰프와 오디오랩의 8200C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로텔 앰프를 사용할 때는 조금 불안하긴 해도 턴테이블을 앰프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었는데, 앰프를 좀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바꾸면서 더 이상 턴테이블을 올려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턴테이블을 치워 놓고 디지털 음원이나 CD만 듣고 있었는데, 가끔씩 턴테이블로 LP를 듣고 싶을 때가 있어서 턴테이블을 놓을 자리를 마련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현재 책상 위에만 오디오 기기들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 오디오랙을 사용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성품 오디오랙들은 가격도 비쌀 뿐더러 책상위에 놓기에는 크기가 너무나 크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럼 만들어 볼까?" 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목재와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멋진 오디오랙을 만드신 분을 보고, 저도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필요한 재료 및 공구, 제작 과정..


일반적으로 오디오랙 제작에 많이 사용하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습니다. 목재는 나무에 따라 성질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자작나무 합판은 높은 강도에 변형이 거의 없어 오디오랙 제작에 잘 어울란다고 하네요.

저는 15mm 두께의 합판을 가로 510mm, 세로 350mm로 절단 주문 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목재를 원하는 크기로 절단하여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기둥 역할을 할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30mm 사이즈, 1/4 원형 제품을 210mm 길이로 절단한 것 4개를 구입했습니다. 길이는 조금 더 여유있게 해도 될 것 같은데 저는 너무 크면 미관상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좀 타이트하게 구성 했네요.


그리고 프로파일과 합판을 고정하기 위한 브라켓 (30mm) 과, 브라켓과 프로파일을 고정하기 위한 T자형 볼트/너트 세트 그리고 합판과 브라켓을 고정할때 필요한 6mm 직경의 볼트/너트도 필요합니다.

프로파일의 끝단은 날카롭기 때문에 이를 막아주는 앤드캡도 구매 했고 유리 미끄럼방지 패드(?) 도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랙이 미끄러지지 않게 프로파일 밑 부분에 부착 했습니다.


프로파일을 합판에 부착하려면 합판의 네 모서리의 각을 따는 가공을 해야 합니다. 유료로 각따기 가공을 해 주는 업체도 있지만 저는 실톱 (매직톱?) 을 구입해서 직접 했습니다. 합판을 고정할 장소가 없어서 바닥에 놓고 왼손으로 잡고 톱질을 하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8개의 모서리 전부 가공 완료 했습니다.


모서리 각따기를 완료한 후에는 볼트를 연결하기 위핸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6mm 목공기리와 전기드릴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구멍의 위치는 프로파일에 브라켓을 고정시킨 후 합판에 대 보고 연필로 표시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고요.


나무의 가공이 끝나면, 프로파일에 브라켓을 고정하고, 합판을 볼트로 브라켓에 고정하는 작업을 합판의 개수만큼 해 주면 작업 완료 입니다.


완성된 모습

 

모서리 각 딴 부분이 조금 깔끔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만족 스럽게 된 것 같아요.

합판에 니스나 오일 처리를 하면 더 좋겟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앰프와 CDP 크기에 맞춰서 제작했기 때문에 추후 큰 사이즈의 앰프를 구입한다면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금 기기들과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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