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장은 대부분 볼 베어링 방식의 레일로 서랍과 본체(?) 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레일이 있어서 힘 안들이고 편하게 서랍을 당겼다가 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얼마 전 저희 집 서랍장 하나가, 레일이 고장이 났는지 서랍이 절반 밖에 빠지지가 않더군요.
A/S도 안 되는 오래된 제품이지만 버리고 새로 사는 것도 번거롭고, 그렇다고 그냥 쓰기는 불편해서 직접 수리를 해볼 까 생각해 봤습니다.
레일이 정상 상태일 때는 아래 사진의 빨간 화살표 부분을 눌러 주면서 서랍을 앞으로 당기면 레일이 분리 됩니다.
(서랍장 오른쪽 레일은 아래로, 왼쪽 레일은 반대방향이므로 위로 눌러 주면서 서랍을 당겨 주면 분리 됩니다)
레일이 고장나서 잘 안 빠지는 경우에도 드라이버 등 길쭉한 도구를 이용해서 저 부분을 잘 눌러 주면서 앞으로 당기면 대부분 분리가 됩니다.
분리 후 서랍 쪽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화살표 부분이 위에서 눌러주었던 플라스틱 고정부품입니다.
분리만 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간단합니다. 새로 구입한 제품으로 서랍장 본체 및 서랍 부분의 레일을 교체해 주면 되는데요,
대부분 고장은 서랍장 쪽 베어링이 있는 부분에서 발생하므로, 서랍 쪽 부품의 문제가 없으면 서랍장 쪽 부품만 교체해도 무방한 듯 합니다.
주의할 점은 나사 구멍의 위치가 새 제품과 원래 제품이 조금 다를 수가 있습니다. 구멍을 잘 맞추어 보던가, 아니면 나사못에 힘을 주어 새로 구멍을 뚫어야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손잡이 닷컴이라는 곳에서 중국산으로 구매 했습니다. (저랑은 전혀 관계 없는 곳입니다..) 사이즈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재 제품의 길이와 높이를 자로 잘 재서 똑같은 규격의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굉장히 간단한 작업이라서 블로그에 올릴지 말지 조금 고민 했는데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서 올려 봅니다. 제품 가격도 저렴하니 서랍장 레일이 고장나신 분은 한번 도전해 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