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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WS 자격증 합격 - 솔루션스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SAA-C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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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정도 전에 PMP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IT 관련 자격증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요,

2020년이 가기 전에 클라우드 관련 자격증을 하나 취득해 두고 싶어서 AWS 솔루션스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공부를 3개월 정도 하고 2020년이 끝나기 이틀 전인 어제 드디어 합격하였습니다!

 

인터넷 상에 AWS자격증과 관련된 많은 자료가 있지만, 제가 공부한 방법 및 시험 절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재 및 공부 방법

1단계는 도서관에서 AWS관련된 책들을 이것저것 빌려서 먼저 AWS에서 제공하는 각종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프리티어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책에 나와 있는 설명에 따라서 실습해 보는 과정도 중요했던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AWS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이었고, 주로 주말에 하루 2~3시간 정도 공부하고 평일에도 시간 나는 대로 책을 보는 데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2단계는 본격적으로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하여 책을 구입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한글로 번역된 솔루션스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준비 서적은 한 출판사에서 나온 2가지 책이 있는데 저는 벤 파이퍼 / 데이비드 클린턴 저 / 홍순태 역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STUDY GUIDE를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시험의 내용과 아주 잘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권으로 AWS서비스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전반적인 그림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Specific 한 숫자들을 굳이 암기할 필요는 없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공부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3단계는 모의 시험으로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Udemy라는 사이트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SkillCertPro라는 사이트에서 모의문제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비슷한 것 같고 문제의 SET 수는 SkillCertPro가 좀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제가 했을 때는 세트 당 65~90문제가 제공되고 총 13세트의 문제가 제공되었습니다) 모의문제를 풀다 보면 좀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시험에 상당히 비슷한 문제도 나왔고 전혀 안 나오는 유형의 문제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60% 정도의 문제는 모의시험에서 커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등록 및 실제 시험 경험

시험 등록에 대한 정보는 웹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여기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원래는 PSI와 Pearson Vue 양쪽에서 가능해야 하는데 (실제로도 웹사이트에서는 양쪽 다 나오지만) 실제 스케줄을 검색해 보면 PSI만 가능한 날짜가 나오더군요. 내년으로 스케줄을 잡으면 좀 더 다양한 시험장소가 있었지만 저는 올해 안에 시험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조금 거리가 있는 강남 SRTC 시험 센터를 선택하였습니다. 

 

시험 시간은 오후 1시로 예약하였고 약간 여유있게 출발하였지만 예상외로 수인 분당선의 배차간격이 길어서 12시 40분 정도에 시험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시험 센터에서는 철저하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장비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확인 한 다음,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시험장에 들어가서 컴퓨터로 시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시험 센터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시설은 새로 이전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쾌적하였고 컴퓨터나 마우스도 시험 치는데 신경쓰이지 않게 깨끗하였습니다. 

시험 시작 시간에는 어느정도 융통성이 있는지 1시 전이었지만 준비가 끝나고 나서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130분의 타이머가 시작되며 화면 아래에는 1번부터 65번까지의 문항 번호가 표시되며 답안을 제출한 문항은 약간 진한 회색으로 변하여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금 헷갈리는 문제는 Flagging이 가능하여 나중에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초반에는 문제가 그리 어렵지도 않고 또 조금 어려운 문제도 모의고사에서 많이 본 유형의 문제였기 때문에 상당히 자신감이 붙었는데, 이 자신감이 없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1/3 정도 문제를 풀고 나니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문제의 수준은 모의고사보다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숫자를 외워서 푸는 형식의 문제는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실제로 서비스를 어느 정도 사용해 보고 잘 이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형의, 나름 수준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시작할 때는 130분이면 너무 충분하고 7~80분이면 충분이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10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플래깅 한 문제들을 검토한 후 시험을 종료하니 남은 시간은 3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신청은 한국어로 했는데, 번역의 수준이 거의 기계번역 그대로라 오히려 영어가 더 쉬워서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영어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선택해도 영어가 가능하니 굳이 영어로 신청할 필요는 없겠지요.

 

마지막 문제를 풀고 세션 종료를 선택하면 시험장에 대한 서베이가 10개 정도 나옵니다. 대부분 시험 결과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라 이걸 그렇게 열심히 답변해 줄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저도 빨리빨리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면 대망의 합격/불합격 여부가 바로 나오는데, 정말 떨렸지만 다행히 합격 발표가 나왔고 기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설 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올해의 마지막에 목표를 이루었지만 이걸로 끝내지 않고 AWS 클라우드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2021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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