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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디오/음악 관련

KBS 콩 앱으로 오디오에서 FM 라디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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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는 라디오를 듣는 인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라디오는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93.1Mhz KBS 클래식 FM이 소중한 존재인데요, 공영방송이라서 광고도 없고 멘트와 음악이 잘 조화되어 있어 듣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앰프에 내장된 튜너로 라디오를 들었는데 요즘 들어 수신률이 너무 좋지 않아서 (특히 93.1 KBS 클래식 FM은 관악산에서 송출해서 그런지 저희 집에서는 타 방송국보다 수신률이 더 안 좋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던 중 KBS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쓰는 방법을 찾아서 공유해 봅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오디오로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제일 일반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Y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Y케이블은 스마트폰의 3.5mm 이어폰 잭과 오디오의 RCA IN 단자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고요, 스마트폰의 아날로그 출력을 그대로 앰프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아이폰 7이후의 3.5mm 단자가 없는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젠더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DAC를 사용해서 출력되는 아날로그 음원을 사용하므로 외장 DAC를 쓰는 경우와 비교한다면 음질에서 약간은 손해를 본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콩 앱에서 나오는 음원의 수준이 무손실 음원도 아니고 그 차이는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닐 것 같아요)

y cabl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일반적인 Y 케이블의 모습 입니다

 

 

사용하는 오디오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경우, 간단히 블루투스로 오디오와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쓰는 경우는 블루투스보다 Airplay로 연결한다면 좀 더 좋은 음질로 감상이 가능하고요. (이 경우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가 필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OTG를 이용해 외장 DAC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쓰고 있는데요, 유선 연결의 불편함은 있지만 음질의 손실이 없이 디지털로 DAC에 연결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가장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 필요한 것 : 1) OT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최근의 스마트폰은 모두 OTG를 지원합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나 노트 시리즈의 경우 구입 시 OTG젠더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별매의 카메라키트를 사용합니다)
                  2) OTG 젠더 및 USB 케이블
                  3) USB입력단이 있는 외장 DAC (혹은 DDC - USB입력을 광/동축 출력으로 변환해 주는 장비)

 

 - 설정 방법 :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OTG젠더를 연결하고, 젠더와 DAC를 일반적인 USB케이블로 연결하면 특별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의 소리가 외장 DAC를 통해 나옵니다.

 

원칙적으로는 별도의 설정 없이 잘 되어야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소리가 아닌 노이즈가 DAC에서 출력 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스마트폰의 개발자 옵션에서 USB오디오 관련 설정을 아래처럼 변경해 주면 된다고 하여 시도해 보았습니다.

 

 * USB 구성 선택 : Audio Source 선택.

 * Disable USB Audio routing (한글 메뉴에는 USB 오디오 루팅 차단이라고 되어 있는데, 루팅이 아니라 라우팅 이죠 ) : 이것은 끄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는 켜야 잘 작동하는 케이스도 있어서 잘 안되는 경우 잘 안되는 경우만 현재 설정에서 바꾸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설정하고 연결하니 DAC에서도 잘 인식하고 앰프에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아주 잘 나왔습니다.

  

 

 

OTG 젠더로 USB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DAC에는 음원의 bit와 주파수가 표시되는데 특이하게도 22bit로 나오네요.

 

 

현재 콩 앱 이외의 다른 방법을 통해 인터넷으로 KBS FM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모두 막혀 있는 상태라서 OTG를 통해 외장 DAC와 연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음질을 제공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새로운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구입시 제공되는 OTG젠더를 이용하면 되므로, 추가 비용 없이 간단히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2020/01 업데이트]

OTG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도 생각보다 귀찮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 보던 중 Volumio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 추가적으로 공유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기존에 라즈베리파이 / 볼류미오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에 한해서 가능한 방법이고요, 라디오 하나 듣겠다고 새로 세팅할 정도까진 아닌 것 같아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볼류미오에서 Personal Radio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바로 한국의 주요 라디오 (KBS / MBC / SBS) 및 Linn의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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