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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여행

싱가포르 - 2018년 봄 짧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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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봄 3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에 다녀 왔습니다.

이틀은 저녁에 잠깐, 마지막 날은 하루종일 시간이 비어 이곳 저곳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간략하게 소개 했었고요, 이번에는 그 외의 다른 곳들을 사진 위주로 소개 해 보겠습니다.

 

전쟁 기념 공원, 선택 시티

 

 

 

래플스 시티와 마리나 스퀘어 사이에 있는 전쟁 기념 공원입니다. 몰랐던 사실인데 싱가포르도 2차세계대전때 일본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일부였습니다.)

 

 

 

공원에서 걸어가면서 건물이 멋있어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JW 메리어트 호텔 건물)

싱가포르에 짧게 있으면서 조금 부러웠던 점은 맑은 공기와 도시의 멋진 스카이라인이던것 같습니다.

 

 

열대지방 답게 가로수도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르네요.

 

 

 

선택 시티 옆에 있는 "Fountain of the wealth"입니다. 여기를 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전설의 샘물 치고는 너무 현대적이라 생각하면.. 안되겠죠? )

 

 

머라이언 파크, 레이져 쇼

 


래플스 시티 쪽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면 머라이언 파크로 가는 다리, "에스플라나드 브릿지" 가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쪽을 보면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저녁마다 펼쳐지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레이져쇼를 머라이언 파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음향효과를 들을 수 없고 좀 멀어서 박진감은 떨어집니다.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상 입니다.

프로젝터를 이용해 여러 가지 색상/모양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다만 효과음이 좀 시끄러워서 오래 옆에 있기는 불편하더군요.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와 마리나 베이 샌즈가 같이 보이네요



 

싱가포르 강의 야경입니다. 오른쪽이 유명한 클락키 방향이며 왼쪽은 보트키 입니다.

야경이 멋지지만 이 근처의 식당들은 가격이 살인적으로 비싼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물가가 비싼 편이지만 특히 식당 가격은 많이 비싸더군요)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셀러브러티 레스토랑, 고든램지의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입니다.

식전 빵이 맛납니다.



 

플레이팅의 소스가 번져 보이는건 제가 조금 먹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그렇고요.

양고기 찜을 먹었는데 요리 상태는 좋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조금 비싼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관광객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 식당들 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혼자 식사 해도 전혀 불편함은 없었지만 주위를 아무리 둘러 봐도 이곳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은 저 밖에 없더군요. ㅠㅠ

 

보태닉 가든스

 

 


마지막 날 관광 일정을 조금 고민하다가 보태닉 가든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짐은 맡겨 놓고 가벼운 몸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구글맵만 있으면 전혀 걱정 없이 버스를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답니다.


입구부터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화려한 색상의 닭들이 공원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열대지방이라서 그런지 수상식물의 꽃도 아주 화려합니다.




보태닉 가든 안에 여러 테마 가든이 있는데, 이곳은 열대우림 (rainforest) 입니다.




사진에서는 느낌이 잘 안 오지만 아주 큰 나무도 많습니다.




진화를 테마로 한 에볼루션 가든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오래전의 나무 모형인 듯 합니다.



 

오래전의 나무가 화석화 되어 돌이 된 "trees of stone" 입니다.



쉴 수 있는 넓은 잔디밭도 곳곳에 있는데, 너무 더워서 그늘만 찾게 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와 식물들이 많아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만한 장소입니다.

 

리틀인디아, 차이나타운

 


보태닉 가든스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리틀인디아로 향했습니다.

2층버스를 타게 되서 약간 관광버스를 탄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힌두 사원은 방문한 날 문을 닫았더군요.



리틀인디아에서 유명한 커리집 (바바나 리프 아폴로) 에서 생선머리 카레를 시켜보았습니다.

양이 많아서 도저히 혼자서는 다 못 먹겠더군요. (가격도 그렇고, 보통 2~3인이 하나 시키고 나누어 먹는 듯)

맛은 우리나라 생선찌게 혹은 매운탕 느낌이었습니다.

손님들은 인도계 80%, 관광객 20% 정도 였는데 인도계 사람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처음 보아서 많이 신기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다시 MRT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차이나타운역에서 나오니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더군요.

확실히 열대 지역의 스콜은 우리나라의 소나기와는 비교가 안되게 강한 비가 짧은 시간에 내린다는 걸 느꼈습니다.



 

비가 내리고 한두시간 정도 지나니 바로 하늘이 개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서는 간단한 기념품을 사고, 근처 마트에 가서 카야잼 등을 사고 나니 이제 좀 피곤해져서 이른 시간이지만 공항으로 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이곳 저곳 들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만일 다시 간다면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하는 여행을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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